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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정수 객원기자]
'나 혼자 산다'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기획 안수영, 연출 허항 김지우)에서는 '조카 바보' 쌈디가 자신의 심정을 담은 구슬픈 세레나데로 무지개 회원들에게 웃픔(?)을 안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쌈디는 "아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제 조카가 있다. 갓 태어났을 때는 신비로운 존재였다. 눈빛이 우주처럼 보였다"며 조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조카를 본 박나래는 "너무 예뻐서 베이비 모델 시켜도 되겠다"며 놀라워 했다. 이어 쌈디는 "실제로 그런 제의가 많이 왔었다"며 자랑스러워 했다. 이 말을 들은 기안84는 "AOMG(쌈디 소속사)와 계약하는 거냐"며 너스레를 떨었고, 쌈디는 "오늘 방송나가는 것 보고 재범이랑 얘기해 봐야겠다"며 으쓱댔다.
조카가 엄마를 찾자 쌈디는 관심을 돌리려 새로운 장난감(?)을 가져왔다. 쌈디는 "저는 조카한테 퍼주는 스타일이라 어린이날 시즌이기도 하고 조카에게 플렉스(FLEX)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제가 쓰려고 산건데 조카가 가지고 놀면 좋을 것 같았다"며 '조카 바보'의 모습을 보였다.
쌈디는 식사 준비를 위해 주방으로 향했지만, 이내 조카가 엄마를 찾기 시작했고 결국 다시 돌아와 달래기 시작했다. 쌈디는 "어떻게 보면 누군가를 위해서 처음으로 상을 차려봤다. 부모님한테도 안차린 상을 조카한테 한 거다"고 밝혔다. 쌈디는 조카가 좋아하는 김과 치즈로 입맛을 저격했고 다시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쌈디가 비장의 무기로 옥상에 장난감 자동차를 준비했지만 바로 거절 당했다. 이 모습을 본 박나래는 "조카가 왜 우는지 알겠다. 올라오면서 엄마 볼 생각을 했는데, 자동차가 있고 엄마가 없어 운 거다"고 말했다. 이에 기안84는 "네가 너무 아기를 아기 취급했다. 허심탄회하게 얘기 좀 해보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다시 집으로 돌아온 쌈디는 '아기상어'를 부르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코드를 모른 채 연주해 구슬픈 '아기 상어'가 됐고 MC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다른 노래를 들을 부르며 계속해서 노래했지만 조카는 엄마를 찾으며 역시 달래기에 실패했다. 이어 쌈디는 "누구는 엄마없나요. 저도 엄마있거든요"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구원투수로 쌈디의 부모님이 등장했다. 등장하자마자 아들보다 손녀딸을 챙기며 보는 이의 웃음을 자아냈다. 쌈디는 "저는 일단 큰아빠로서 조카가 하고 싶은 모든 것들을 밀어줄 자신이 있다. 음악을 하고 싶다고 하면. '태어났더니 삼촌이 싸이먼 도미닉이네'"라고 말하며 으쓱댔다.
쌈디는 "자식 키우는 것도 참 힘들다. 키워주셔서 감사하다"며 아버지에게 어버이날 선물로 현금 400만원을 드렸다. 이어 어머니에게는 고급 시계를 선물했고 "제가 옛날에 부모님 결혼 기념일 때 돈을 모아 저렴한 커플 시계를 선물했었다. 그걸 아끼느라 안차셨다"며 속상해 했다. 쌈디는 "가족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일을 하던지 가족만 생각하면서 '내가 좀 더 고생하면 우리 가족이 더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곽도원은 해먹에 누워 여유로운 낮잠을 잔 후, 개운하게 드라이브 하며 힐링하는 시간을 보냈다. 이어 차안에서 하동균의 '그녀를 사랑해줘요'를 선곡해 열창하며 MC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 모습을 본 헨리는 "혹시 형님 헤어지셨냐"며 말을 잇지 못했고, 곽도원은 "만났다 헤어졌다 만났다 헤어졌다 한다. 형이 나이가 50개(?)다. 빨리 테레비(?) 봐"라고 해 폭소케 했다.
이어 길을 지나가다 양파를 주웠다. 곽도원은 "(양파는) 다 동그랗지 않냐. 양파가 2개로 된 건 상품성이 없다. 먹는 데는 아무 지장이 없지만 모양이 예쁘지 않다고 버리는 걸 파치라고 한다"며 설명했다. 이 모습을 본 동네 주민은 "제초제 뿌렸다"며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알렸다. 이에 곽도원은 "양파 주워 먹다 죽을 뻔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저녁이 되자 곽도원은 밖으로 음식과 조리 기구들을 옮기며 윤도현과 분위기있는 식사를 가졌다. 곽도원은 "황정민 형 덕분에 알게 되고 친해졌는데 정민이 형보다 더 친해진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는 독신 남녀와 1인 가정이 늘어나는 세태를 반영해 혼자 사는 유명인들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태로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05분 방송된다.
사진 l MBC 영상 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