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정수 객원기자]
'모범택시' 이제훈이 보이스피싱 소탕을 위해 잠입했다.
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연출 박준우/극본 오상호/제작 스튜디오S, 그룹에이트)에서는 김도기(이제훈 분)가 보이스피싱을 피해자들을 위해 새로운 의뢰를 시작했다.
이날 김도기는 박양진 회장(백현진 분)의 처분을 기다렸다. 장성철(김의성 분)은 "우리가 관리하긴 여러가지 문제들이 꼬일 것 같다. 그냥 안에 넣어두는 게 나을 것 같다"며 냉정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안고은(표예진 분)은 "그건 아닌 것 같다. 그럼 우리가 이 사람들하고 다를 게 뭐냐"며 설득했고, 김도기는 결국 박양진을 나무에 묶은 후 박양진의 별장을 빠져나왔다. 하지만 박양진은 스스로 광산 안에 들어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조도철(조현우 분)은 장성철을 찾아와 칼로 상처를 입히며 목숨을 빼앗으려 했다. 일촉즉발의 순간, 대모(차지연 분)이 등장. 구비서(이호철 분)가 조도철을 제압하며 다행히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김도기가 대모가 운영하는 사설 감옥을 찾았다. 김도기는 "직원들이 다짜고짜 주먹부터 들이대는 게 누굴 닮았나 했더니"라며 도발했다. 이어 "전화해주셔서 감사하다. 덕분에 대표님 수술을 잘 끝낼 수 있었다. 대표님 누가 그랬냐"며 냉소적으로 질문했다. 대모는 "내가 아니라 장대표한테 물어라. 하긴 장대표 목숨을 노리는 사람이 한둘이겠냐"며 비아냥댔다.
김도기는 "그런 대답 들으러 온 거 아니다. 조도철이냐. 아님 다른 죄수들이냐"며 대모를 내려다봤다. 대모는 "내가 이 눈에 반했다. 짐승눈이 이정도는 되어야 한다. 알려주면 어쩔거냐. 귀엽게 봐주는 건 여기까지다. 한번만 더 우리애들과 내 물건 건드리면 손 못쓰게 될 줄 알으라"며 경고했다.
김도기가 장성철의 병실을 찾았다. 김도기는 "조도철 맞죠. 대표님이 말했던 방식 이제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장성철은 "모든 선택에는 희생이 따르는 법이고 난 그대가를 치른 거다. 우리 둘만 아는 거로 하자"며 설득했다. 이어 "나를 좀 도왔으면 한다. 별 표시해둔 것들은 미룰 수가 없다. 이번 주까지 해결해 달라"며 부탁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하나는 검찰 브리핑에서 "웹하드 기업 유데이터는 자신이 불법으로 제작한 영상을 유표했다. 이에 본 검찰은 회사에서 압수한 장부와 관련자 진술, 피해자의 증언을 토대로 유데이터 전략기획실 소속 직원 전원을 구속 기소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왕수사관(이유준 분)에 "우리가 잘했다고 생각하냐. 내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누군가에 의해 상황이 종료된 뒤였다. 증거인멸을 위해 집도 폭발하고 우리가 잡아야 할 범인을 가로채고 있다"며 고민했다.
왕수사관은 "고민은 있는 건 알겠는데 그게 사적인 고민이냐. 공적인 고민이냐"고 물었다. 강하나는 "제가 검사답지 않은 이야기를 하나 해보겠다. 조도철은 출소하자마자 모범택시를 타고 실종됐다. 그리고 그 모범택시는 일반차량으로 변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차를 밀어버리기도 하고, 유데이터 박양진과 핵심간부 세 명도 사라졌다. 그 모든 게 한 사람의 소행같은데 내가 아는 사람같다. 근데 물증이 없다"며 사건의 진실에 한발짝 다가갔다.
강하나가 김도기의 집에 찾아갔다. 강하나는 "다시 택시운전하냐. 그 회사 그만뒀냐"며 질문 공세를 이어갔다. 이어 "소환조사하기도 그렇고 모른 척하기도 뭐해서 직접 찾아왔다. 안에 들어가서 몇 가지 물어보고 싶다"며 압박했다 . 강하나는 "박양진 회장의 별장에는 왜 갔냐. 어디에 흘린 건지 기억은 하냐"며 김도기의 명찰을 내밀었다. 김도기는 "거기가 어디냐. 흘린 게 아니고 버린 거다. 그쪽은 쓰레기 버리는 장소도 다 기억하면서 사냐"며 퉁명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최주임(장혁진 분)은 장성철을 찾아가 보이스피싱 피해를 호소했다. 이 말을 들은 장성철은 "나는 출동 찬성이다. 엄청난 범죄 피해 사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파랑새 도움 요청이 없는 대표적인 케이스가 바로 보이스피싱이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범죄들은 피해자들 주변에서 위로하는데 보이스피싱 범죄는 피해자를 꾸짖는다. 법으로부터
한편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는 “정의가 실종된 사회, 전화 한 통이면 오케이”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매주 금·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l SBS 영상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