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강 대학생 사망 사건 제보를 받는 `그것이 알고 싶다`. 사진lSBS |
‘그것이 알고 싶다’가 서울 한강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고(故) 손정민(22) 씨 사건과 관련해 제보를 받는다.
여전히 남은 의혹에 대해 '그알'이 나서자, 누리꾼들은 기대를 보이고 있다.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지난 5일 페이스북 등 공식 SNS에 “지난 4월 25일 새벽 3시에서 5시 30분 사이 반포 한강공원에서 故 손정민 씨를 목격하신 분들의 연락을 기다린다”라고 밝혔다.
중앙대 의대 본과 1학년 재학생인 손정민 씨는 지난달 24~25일 반포한강공원에서 친구 A씨와 술을 마신 뒤 실종됐다가 6일만인 30일 실종 장소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오전 4시 30분쯤 잠에서 깨 혼자 귀가했으며, 당시 손 씨가 주변에 없어 먼저 귀가한 것으로 생각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손 씨 시신 발견 직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지만, 시신의 부패가 심해 정확한 부검 결과는 이달 중순께나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발견 당시 손씨 시신 왼쪽 귀 뒷부분에는 손가락 2마디 크기의 자상 2개가 있었으나 국과수는 이 상처가 직접적인 사인은 아니라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한강 실종 대학생 고 손정민 군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청원글은 이틀 만에 답변 기준 요건인 20만명을 넘어 3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인은 “이 학생의 죽음은 사고가 아닌 사건인 듯 하다. 누가 들어도 이상한 손정민 군과 같이 있던 친구의 진술, 그리고 경찰 측에서는 제일 사건사고에 연관성이 있어 보이는 듯한 친구는 조사를 하지 않고, 목격자만 찾고 있다고 한다”면서 “고 손정민 군과 남아있는 손정민 군 부모님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라고 적었다.
고 손정민 씨는 지난 5일 가족과 친구들의 눈물 속에 발인이 엄수된 뒤, 영면에 들었다.
고인의 부친 손현 씨는 이날 오후 KBS라디오 ‘주진우의 라이브’와 인터뷰에서 고인 사망의 진실을 밝혀달라는 국민청원이 3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데 대해 “그런 성원이 없었더라면 여기까지 오지도 못했다. 일면식도 없는데 장례식장에 와주신 분, 오늘 장지까지 와주신 분들이 있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현실은 안 바뀌어 있다. 제 아들은 죽었다. 딱 하나 아들이 어떻게 한강에 들어갔는지 3시30분과 4시30분 사이에 무슨 일이
사회적으로 큰 관심이 모아진 이 사건에 대해 누리꾼들은 "너무 가슴이 아프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의혹이 꼭 해소되기 바란다", "그것이 알고싶다 나서주기 바랐다. 많은 제보 있으면 좋겠다", "정민씨 부모님 힘내세요. 의혹 꼭 풀리기 바랍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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