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청춘'이 오늘(3일) 베일을 벗는다.
이날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되는 KBS2 월화드라마 '오월의 청춘'(극본 이강, 연출 송민엽 이대경)은 1980년 5월, 역사의 소용돌이 한가운데 운명처럼 서로에게 빠져버린 황희태(이도현 분)와 김명희(고민시)의 아련한 봄 같은 사랑 이야기를 담은 레트로 휴먼 멜로드라마다.
1980년 5월 광주, 신군부의 권력 장악에 반대하며 민주화를 위해 시민들이 시위에 나섰다. 시위를 탄압하기 위해 5월 18일 공수부대가 투입됐고 27일 계엄군의 전남도청 무력진압까지 10일 간 시민들에 무자비하게 충구를 겨눴다.
'오월의 청춘'은 이런 역사적 상황 속에서 여느때와 같은 평화로운 상황이 아닌 매 순간 생사의 고비를 넘겨야 했던 당시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이도현은 통기타 메고 음악다방에 놀려다니면서도 열심히 공부해 과탑을 유지하는 의대생 황희태 역이다. 의대 인턴 수련을 앞두고 고향에 돌아오면서 김명희와 찬란한 청춘을 보내게 된다. 광주에서 홀로 생활하는 3년차 간호사 김명희는 고민시가 연기한다.
이상이는 프랑스에서 경영학을 전공해 아버지의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이수찬 역을 맡는다. 이수찬의 여동생이자 법학과의 재학중인 이수련 역에는 금새록이 캐스팅됐다.
'오월의 청춘'은 역사에 바탕해 만들어지는 작품이다. 당시 사망자와 행방불명자가 수백명으로 추산되는 만큼 5.18 민주항쟁은 남은 유족들과 당시 상황을 겪었던 사람들 뿐
네 명의 청춘들이 보여줄 1980년 5월, 찬란한 봄날은 오늘(3일) 오후 9시 30분 '오월의 청춘'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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