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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팀 활동 시절 지민의 괴롭힘에 대해 추가 폭로를 이어갔다.
권민아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권민아는 "연습생 때 물심부름 잔심부름 뭐 이거쯤이야, 단체 기합인데 주먹으로 가슴팍을 반복해서 때리며 욕설과 함께 나만 맞은적이 여러번 있지"라고 폭로했다.
또 "'흔들려' 활동할 때 내가 살이 많이 빠지니까 '몸이 왜 그래. XX 같아' 해놓고 결국 자기는 나중에 나보다 더 말랐더라"라며 토로했다.
권민아는 스트레스 때문에 자궁경부암 이형성증 판정을 받기도 했다고. 그는 “원인 모를 발작으로 실려가고 툭하면 쓰러지고 자궁경부암 이형성증 판정도 받고 스트레스가 큰 원인이라고 하길래 그렇구나 했다”라며 “26살이 되었을 때 쯤에는 나도 그 언니의 괴롭힘이 이제 치가 떨렸고 약 먹으면서 행사 다닐 수 밖에 없었다”라고 했다.
또 권민아는 지난해 7월 폭로 이후 멤버들과 함께 자신의 집에 찾아왔던 지민에 대해 폭로한 뒤 "지속적인 괴롭힘이 지금까지도 날 너무 억울하고 분하게 만들었다. 사과를 진심으로 받은 것도 아니다"라고 거듭 폭로했다.
또 AOA 다른 멤버들을 언급하기도 했다. 권민아는 "왜 내 앞에서는 다 나를 위한 듯 하나같이 신지민을 욕하고 싫어하는 이유는 뭘까(해놓고) 김찬미는 지민이를 빼고 날 넣어서 그룹 하고 싶다는 둥 온갖 욕 많이 했지. 김설현도 '저 언니는 꼰대야'. 유나 언니도 그 사람 때문에 많이 힘들었던 터라 공감대도 조금 있었고, 혜정이는 내 고통을 그나마 가장 가깝게 지켜봐 왔지만 대부분이 '왜 언니가 잘못한 게 없는데 좋아하는 꿈을 그만두냐'는 둥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면 네 생각만 하라'는 둥 심지어 날 싫어하는 이유가 뭘까에 대한 토론도 하지 않았냐"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권민아는 지민과 단둘이 만나서 대화하고 싶다고 밝히며 "지금 와서 만나봤자 뭐가 달라지냐고? 정말 딱 둘이 만나고 싶다. 달라질 거 있다. 사과 죽어도 못 하겠으면 내 말이라도 들어라. 사이코패스 아닌 이상 죄책감이란 게 있지 않을까. 너 때문에 너무너무 힘들다. 만날 수 있을 때까지 나는 포기 안 한다. 분하고 억울하고 사람
한편 2019년 5월 AOA를 탈퇴한 뒤 배우로 전향한 권민아는 지난해 7월 그룹 활동 당시 리더 지민으로부터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논란이 커지자 지민은 AOA를 탈퇴하고 활동을 중단했다.
shinye@mk.co.kr
사진ㅣ스타투데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