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우가 권유리를 보쌈하며 악연이 시작됐다.
1일 방송된 MBN 주말 드라마 ‘보쌈-운명을 훔치다’(이하 ‘보쌈’)에서는 춘배(이준혁 분)의 잘못으로 수경(권유리 분)을 보쌈한 바우(정일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바우는 춘배와 함께 보쌈을 하며 돈을 벌었다. 바우와 춘배는 과부(라미란 분)를 보쌈했다. 춘배는 보쌈 의뢰인에게 "오순도순 잘 사시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양반으로 변신한 바우는 송강의 권주가를 연주했다. 이를 본 이대엽(신현수 분)은 "서인이시오?"라고 물었다. 이에 바우는 "동서남북 어디도 아닙니다"고 답했다. 이대엽은 "이곳에 있는 유생들이 대북의 자손들이라는 것을 몰랐소?"라고 재차 물었다. 그러자 바우는 "그래야 저를 봐줄 것 아니겠습니까"라고 했다.
당돌한 바우의 모습에 이대엽은 호감을 느꼈다. 그는 "통성명이나 합시다. 이대엽이라 하오"라며 "내 그대가 맘에 들어 벗을 맺고 싶소"라고 제안했다. 이에 바우는 "벗을 맺는데 나이가 뭐가 중요하오?"라고 되물었다. 이를 들은 이대엽은 "그대 말이 맞아"라며 호감을 감추지 못했다.
집으로 돌아온 이대엽은 자신을 향한 집안의 부정적인 기운에 지친 모습을 보였다. 이대엽의 아버지 이이첨(이재용 분)은 선혜법에 대한 이대엽의 생각을 물었다. 이대엽은 "방납업자 농간 때문에 공납의 폐해가 크다"며 "선혜법은 백성에게 이로우니 시행하는 게 맞다"고 답했다.
이이첨은 "지주들 또한 이 나라의 백성이다"며 이대엽의 생각에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그럼에도 이대엽은 "가진 자가 세금을 많이 내는 게 공평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이첨은 "이 나라의 근간은 사대부다. 지주도 사대부다"며 "방납업자의 뒤를 봐주는 게 조정 신료들이다"며 이대엽의 의견을 반대했다.
한편 수경(유리 분)은 해인당 이씨(명세빈 분)의 부탁으로 시전에 들렀다. 시전을 둘러 본 그는 "같은 하늘인데 어찌 다를 수 있는지"라며 "유모, 밤마다 밀행이라도 나올까?"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바우는 일수를 받기 위해 시전을 난장판으로 어지럽혔다. 수경은 시전에서 싸움을 벌이는 바우를 목격했다. 바우를 본 수경은 "무엄하다"며 자리를 떴다.
춘배는 바우에게 보쌈을 제안했다. 바우는 춘배의 제안을 거절했다. 하지만 춘배는 "스물 다섯 냥 준다"고 재차 제안했다. 이에 바우는 "서른 냥을 달라"며 춘배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바우는 춘배와 함께 보쌈에 나섰다. 보쌈의 대상은 수경이었다. 춘배는 "네가 이 아낙 데리고 집에 가 있어라"고 제안했다. 이에 바우는 수경과 함께 자리를 떴다. 하지만 춘배는 "보쌈하기로 한 사람은 급사했다"며 다른 사람을 보쌈한 사실을 바우에게 알렸다.
바우는 차돌(고동하 분)에게 자루에 손대지 말라고 말했다. 하지만 차돌은 바우의 말을 어기고 자루를 열었다. 차돌은 수경이 공주인 것을 알
한편 ‘보쌈-운명을 훔치다’(이하 ‘보쌈’)는 생계형 보쌈꾼이 실수로 옹주를 보쌈하며 벌어지는 파란만장 인생 역전을 그린 로맨스 퓨전 사극이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