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출신' 권민아 "지민과 만나고파…10년 괴롭힘, 제대로 사과 못받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가수 권민아가 지민과 단 둘이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1일 권민아는 인스타그램에 "도가 지나친 것 안다"면서 "내가 이러면 이럴수록 나에게 안좋은 시선과 안좋은 말들이 더더욱 심해질거하고 잘 알고있다. 근데 난 원래는 밝고 잘 웃는 사람이었고, 미치지 않았다. 사실 지금도 검사결과는 우울증 수치만 엄청 높을뿐 조울증 조현병 정신분열 이런건 없다 사회불안증, 대인기피증, 공황장애, 공황발작, 우울증 이렇게만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권민아는 자신이 어릴 때부터 가장의 몫을 하기 위해 아르바이트 등 일을 열심히했고 멘탈도 강했었다면서 "그런 내가 17살부터 27살때 까지 이유도 모른채 매일 같이 상처받는 행동과 말들 표정들을 신지민 한테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성인이 되고 20대 초 중반이 될때 까지 참고 노력하면, 그리고 꼬투리 잡힐일 없게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하면 언젠가 언니도 날 좋아해주지 않을까? 싶었다. 지금와서 생각하면 왜 억지로 약 먹어가면서 참고 또 참았는지 내가 너무 바보스러웠다"고 덧붙였다.
권민아는 26살이 되던 해부터 한계가 와 극단적 선택을 했었다면서 "당신들은 안 겪어봤으니 무슨 말을 들었고 어떤 행동을 당했으며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걸 로도 혼을 나고 (그랬는지 모를 것) 그렇게 10년 겪으면 기억에서 안 사라진다"고 말했다.
권민아는 자신이 제대로 된 사과를 받은 적이 없다면서 지민이 자신의 집에 찾아왔을 당시 오자마자 칼을 찾는 등 한껏 열이 받은 채 왔고 좋지 않은 표정으로 '미안해'라고 하고 나갔다고 설명했다. 권민아는 또 "내가 계속해서 얘기하고 싶은 것은 연예계 탈퇴 시켰으면 만족할때 된 거 아니냐고? 아니다. 나는 아직도 그 인간이 꿈에 나오고 약은 더 늘어간다"고 강조했다. 권민아는 자신이 3일에 한번 씩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히며 "내가 애타게 연락을 하고 있는데 도무지 답이 오질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말 한번만 그 사람 만나서 대화를 하든 풀든 싸우든 사과를 받든 제대로 단 둘이서 만나보고 싶다"면서 "10년이면 작은 시간 아니다. 너네가 아무리 이해를 못할지언정 당사자이자 피해자는 평생 기억하고 살아야한다. 좋아하는 꿈도 포기하고 나왔어야 하는 그때의 내 심정과 내가 왜 이렇게 살고 있나 지금의 심정은 겪지 않고서는 절대 모를 것"이라고 지민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권민아는 지난해 7월 AOA로 활동했을 당시 리더였던 지민에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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