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투쇼'가 15주년을 맞아 청취자들과 소통을 하며 자축했다.
오늘(1일) 방송된 SBS파워FM의 간판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 '두시탈출 컬투쇼'는 '오늘도 출근합니다'라는 타이틀 아래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오프닝에서는 로고송이 아닌 성우가 '컬투쇼'를 소개하는 멘트가 흘러나왔다. 이에 DJ김태균은 "첫 방송 당시 소개한 성우 멘트를 들은 것"이라면서 "감회가 새롭다. 딱 오늘로 15주년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자칭타칭 SBS 공무원인 제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생방송을 했다. 인생도 생방송과 같다. 태어나면서 생방송이 시작하는 것 같다. 몇 년 더 할지는 모르겠지만 고막 베프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매번 청취자들이 스튜디오를 가득 채웠던 '컬투쇼'는 지난해 코로나19가 심각해지면서 청취자들을 초대하지 않고 자리를 비워왔다. 그러나 이날 방송에는 '컬투쇼'와 인연이 있는 청취자들을 자리에 초대했다.
DJ 김태균은 "잔치집에 온 것 같다"면서 들뜬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1년여만에 쇼단원들이 앉아았다. 여기 가득 채웠어야하는데 열분이 채 되지는 않는다"면서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문세윤부터 김미녕, 유민상, 신봉선, 박성광 등 요일별 스페셜 DJ들의 화환도 도착했다. "가는 상품이 많아야 오는 청취율이 높다", "15주년인데 또 나 빼고 하나", "내 지분은 4%? 5%?" 등 센스있는 멘트로 채워진 화환이 눈길을 끌었다.
1부 축하무대는 러블리즈가 출연해 꾸몄다. 러블리즈 미주는 1부 DJ를 맡아 진행하며 "'컬투쇼'야 15살 축하하고 대단한것같다. 더 발전하는 모습 보여주고 아프면 병원가고 배고프면 밥 잘 챙겨먹어다. 20살 될 때 내가 또 오면 좋겠다. 또 보자"라며 애정 어린 축하 멘트를 전했다. 김태균은 "일당으로 쌀 준비했다. 가져가라"라고 웃으며 미주를 보냈다.
황치열은 2부 DJ로 출연했다. 황치열은 "축하한다"며 DJ 김태균에 인사를 건넸고 김태균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한 것 뿐인데 벌써 15주년이 됐다"며 장난스레 말했다. 황치열은 "'컬투쇼' 덕분에 오후를 보내는 분들이 많다"고 추켜세웠다. 김태균은 "제가 딱히 할 것 없으니까"라고 너스레를 떨면서 "여러분 즐겁게 해드리는 게 너무 좋더라"고 덧붙였다.
스튜디오에는 황치열의 팬들이 준비한 떡케이크가 있었다. 김태균은 "고맙다"고 인사를 건넸고 황치열은 "저도 와서 알았다"고 말했다. 김태균의 팬들 역시 케이크를 준비했다. 팬들은 "감사장"이라고 쓰여진 케이크 위에 "2006년
이뿐 아니라 팬들과 청취자들은 문자 등으로 축하 메시지를 보냈고 김태균은 메시지를 읽으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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