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개그우먼 박나래(36)가 눈물을 보이며 사과했습니다.
어제(3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박나래는 목포 고향집을 찾아 할아버지, 할머니와 시간을 보냈습니다.
할아버지는 식사를 하던 중 "대충 이야기는 들었다"면서 박나래의 성희롱 논란을 언급했습니다. 이어 "사람은 미완성품이다. 100% 잘할 수 없다"고 다독여준 뒤 "하지만 잘하도록 노력은 해야 된다. 노력해서 남한테 나쁜 소리 듣지 마라"고 조언했습니다.
이에 박나래는 고개를 들 수 없을 정도로 눈물을 쏟았고 박나래가 자리를 비움과 동시에 할아버지 역시 눈물을 보였습니다. 돌아온 박나래에게 할아버지는 "잘못한 건 시인하고 극복하고 노력해야 한다"면서 "인생이 참 살기 어렵다"며 울먹이는 박나래를 달랬습니다.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지켜보던 박나래는 "실망시켜드린 것 같아서 저도 반성을 많이 했다"며 다시금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무지개회원들에게도 "저 때문에 피해를 입는 것 같아서 더 멤버들한테 미안했던 것 같다"면서 "더 반성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 같다. 실수 안하도록 하겠다"며 사과했습니다.
한편 어제(30일) 서울 강북경찰서는 박나래가 웹 예능에서 한 성희롱 관련 고발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국민신문고를 통해 박나래를 정보통신망법상 불법정보유통 혐의로 수사를 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했고,
경찰 관계자는 "유튜브에 올라왔던 영상을 확인할 수 없어 제작사 측에 요청해 영상자료를 받았다"며 "영상 전후 상황을 살펴 형사처벌이 가능한 사안인지 검토할 계획이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제작진은 논란이 된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고 공식으로 사과했으며, 박나래 역시 자필 사과문을 작성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