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했다"…박나래, 성희롱 논란 눈물로 사과('나 혼자 산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방송인 박나래가 성희롱 논란에 사과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는 박나래가 할아버지 댁을 찾은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할아버지는 박나래에 "대충 이야기는 들었다"면서 박나래의 성희롱 논란을 언급했다. 할아버지는 박나래에 "사람은 미완성품이다. 100% 잘할 수 없다"면서 "잘하도록 노력은 해야된다. 노력해서 남한테 나쁜 소리 드디 마라"라며 애정 어린 조언을 건넸다.
이에 박나래는 쏟아지는 눈물에 자리를 비웠고 할아버지 역시 눈물을 보였다.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지켜보던 박나래는 할아버지의 눈물에 다시 한번 눈물을 보였다.
할아버지는 또 박나래에 "잘못한 건 시인하고 극복하고 노력해야한다"면서 "인생이 참 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박나래는 무지개회원들에게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다. 할아버지가 아버지처럼 진짜 이야기도 많이 해주셨다"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실망시켜드린 것 같아서 저도 반성을 많이 했다. 저 때문에 피해를 입는 것 같아서 더 멤버들한테 미안했던 것 같다"고 사과했다. 또 "더 반성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 같다. 실수 안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나래는 지난 3월 23일 업로드 된 유튜브 '헤이나래 EP.2' 편에서 남자 인형을 만지며 성희롱하는 장면을 묘사해 비판을 받았다. 이후 이 영상은 삭제됐으며 '헤이나래'는 폐지됐다. 박나래와 제작진이 모두 사과했으나 비판은 이어졌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최근 박나래의 ‘성희롱 논란’ 관련 고발이 접수돼 수사에 착수했다. 박나래 측은 이와 관련해 "경찰 요청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면서 "다시 한 번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