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것이 알고 싶다’ 유튜브 채널이 구독자 100만명을 달성했다. 제공lSBS |
SBS 탐사보도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의 공식 유튜브 채널(이하 ‘그알’ 채널)이 지난 4월 11일 구독자 100만 명을 돌파했다. 2019년 5월 채널 공식 오픈 후, 약 2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특히 ‘그알’ 채널은 팬덤이나 한류의 힘이 없는 환경 속, 자체 콘텐츠만으로 100만 구독자를 넘어섰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가 ‘그알’ 채널 연출을 맡은 도준우(39) PD와 만나 구독자 100만 돌파 소감 및 향후 제작할 콘텐츠에 대해 궁금증을 풀어봤다.
“채널을 만들 때만 해도 구독자 100만 명이 될 때까지 이 팀에 있을 줄 몰랐어요.(웃음) 처음에는 10만이라는 숫자도 커 보였는데, 100만이 됐다니 생각지도 못한 일이에요. 블랙핑크나 백종원 씨 같이 영향력 있는 분들은 채널을 만들자마자 100만을 찍잖아요. 저희는 해외 유입 같은 부분이 없는데도 좋은 성과를 냈다는 것이 뿌듯해요. 고생하며 채널을 함께 만들고 있는 PD, 작가에게도 너무 고마워요. 저희가 교양 D스튜디오의 어벤져스라고 생각합니다.(웃음)”
구독자 100만 돌파에 ‘그알’을 사랑하는 스타들의 축하 메시지도 이어졌다. 유재석, 김숙, 마동석, 규현, 이준, 이영진, 팔로알토, 차은우 등이 손수 영상을 찍어 기쁨을 나눈 것. 도 PD는 “‘그알’을 정말 사랑하는 분들의 멘트를 들으면 의미가 있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연예계 쪽에서 ‘그알’ 마니아라고 소문난 분들에게 연락을 드렸는데, 다들 흔쾌히 해주겠다고 하더라. 유재석, 김숙 등 모든 분들이 요청 몇 시간 만에 영상 촬영을 해서 보내주셨다”라고 후일담을 전했다.
100만 구독자 돌파 시 받을 수 있는 골드 버튼도 곧 신청할 예정이라고 했다. 도 PD는 “바로 신청을 하면 5월 중에는 나오지 않을까 싶다. 10만 돌파 때 ‘그알’ MC 김상중이 실버 버튼 언박싱을 했는데, 이번에도 같은 방식으로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100만 돌파에 대한 김상중의 반응을 묻자 “좋아했다. 탐사 프로그램 MC가 팬심을 느끼기 쉽지 않지 않나. 그런데 유튜브를 통해 소통할 기회가 생기니까 좋아하고, 채널에도 많이 참여를 하려고 한다”라고 귀띔했다.
↑ ‘그것이 알고 싶다’ 사건들을 유튜브로 만드는 것에 고민이 많았다는 도준우 PD. 제공lSBS |
도준우 PD는 “제가 원래 ‘그알’ 본방송 제작에 참여 했었다. 그때 PD들끼리 ‘방송에 나가지 않는 부분도 할 이야기가 많은데 팟캐스트라도 해보면 어떻겠나’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러다 2년 전에 교양 D스튜디오라는 팀이 만들어지면서 팟캐스트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버전으로 유튜브를 오픈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알’이 다루는 무거운 사건들을 유튜브로 만드는 것에는 고민이 많았다고 했다. 도준우 PD는 “초반에는 소극적으로 운영을 했다. 유튜브 문법에 맞추려고 하다가 본방송에 누를 끼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방송 요약본, 전문가 콘텐츠 등만 내놨다. 그렇게 1년 정도 하다 보니 ‘이제는 이런 것을 해봐도 좋겠다’라는 것이 생겨 작년부터는 새로운 콘텐츠를 만드는 것에 힘을 쏟고 있다. 기존 프로그램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살짝 무게를 내려놓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렇게 ‘그알’ 채널이 운영되면서 본방송 시청자도 늘어나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왔다.
도 PD는 “예전에 ‘그알’ 제작을 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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