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이즈원이 2년 6개월 활동을 마치고 공식 해체한 가운데,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29일 아이즈원(권은비, 미야와키 사쿠라, 강혜원, 최예나, 이채연, 김채원, 김민주, 야부키 나코, 혼다 히토미, 조유리, 안유진, 장원영)의 계약이 종료됐다. 이로써 멤버들은 팀으로서 활동을 마무리하고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2018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48’을 통해 탄생한 아이즈원은 그해 10월 데뷔 앨범 ‘컬러라이즈(COLOR*IZ)’로 가요계에 첫 발을 들였다. 이후 ‘비올레타’, ‘라비앙로즈’, ‘피에스타’, ‘파노라마’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활발하게 활동했다.
꿈에 그리던 데뷔 후 큰 사랑을 받은 아이즈원이었지만, 우여곡절도 많았다. 아이즈원의 뿌리인 ‘프로듀스’ 시리즈가 2019년 시즌4 방송 직후 조작 논란에 휩싸이면서 논란의 중심에 선 것. 특히 재판 과정에서 ‘프로듀스48’ 최종 순위 5, 6위였던 이가은과 한초원이 문자 투표 조작으로 탈락해 멤버가 되지 못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직격탄을 맞았다.
아이즈원은 투표 조작이 드러난 뒤에도 컴백을 강행했으나, 활동 연장은 불발됐다. 멤버들, 각 소속사와 논의를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 지난 3월 Mnet, 스윙엔터테인먼트, 오프더레코드는 “아이즈원의 활동은 예정대로 오는 4월 마무리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아이즈원 멤버 12명은 해체 후 각자의 소속사로 돌아가 솔로 및 그룹 활동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최예나는 tvN 스토리 예능프로그램 ‘불꽃미남’ MC로 합류하며 개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고, 안유진은 SBS '인기가요', 김민주는 MBC '음악중심' MC로 계속 활약한다. 이외 멤버들의 소속사는 “아직까지 정해진 것은 없다”, “논의 중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일본인 멤버 미야와키 사쿠라, 야부키 나코, 혼다 히토미는 일본으로 돌아가 당분간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이 중 미야와키 사쿠라는 그룹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빅히트 뮤
아이즈원으로서 2년 6개월의 활동을 마치고 홀로서기에 나선 12명의 멤버들. 이들이 향후 가요계에서 어떤 활약을 이어갈지 팬들과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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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원. 사진제공|스윙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