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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호 트렌스젠더 방송인 하리수가 열애 중임을 밝혔다.
30일 방송된 JTBC 예능 ‘인생토크쇼 터닝포인트’(이하 ‘터닝포인트’)에는 하리수가 게스트로 출연해 인생을 돌아봤다.
이날 하리수는 제일 황당했던 루머로 ‘전 남편인 미키정이 여자에서 남자로 성전환 수술한 사람이거나 남자를 좋아하는 게이’라는 소문을 꼽았다. 이어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많이 했다. 저를 사랑하고 좋아해 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런 더러운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그런데도 이 모든 것을 감수하고 나를 사랑해줘서 아직도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하리수는 그러면서 “(미키정이)이제 다른 사람의 남편 그리고 가장이 됐고, 한 아이의 아빠가 됐으니 더러운 이야기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MC 이지연이 “서로를 위해서 한 결정이라도 헤어지는 것은 힘들지 않냐”고 질문하자 하리수는 “저는 요즘 너무 좋다. 전 남편도 좋은 가정 꾸려서 잘 살고 저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너무 잘 지낸다”며 연애 중임을 고백했다. 이어 하리수는 “(현재 남자친구가)너무 좋다. 그렇지만 공개 연애는 하지 않을 거다”고 덧붙였다.
MC 정가은이 “그러면 공개는 하지 말고 어떤 사람인지만 말해 달라”고 너스레를 떨자 하리수는 “4살 연상의 사업가다. 외모도 저의 이상형이고 성격 좋다. 키는 180cm가 조금 넘고 살집도 통통하니 있는 몸 좋은 스타일이다. 그래서 저랑 같이 있으면 밸런스가 맞는다”라며 자랑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한편 하리수는 지난 2001년 화장품 CF를 통해 국내 첫 트랜스젠더 연예인으로 데뷔했다. 2006년 가수 미키정과 결혼했지만, 2017년 이혼했다. 지난해 MBN ‘보이스트롯’에 출연해 숨겨온 트로트 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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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터닝포인트 방송화면[ⓒ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