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인성이 빚을 갚기 위해 어린 나이부터 일하며 부모님과 어색한 사이라고 말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어쩌다 사장’에서는 차태현, 조인성이 슈퍼 영업 9일 차를 맞은 가운데 배우 조보아가 일일 아르바이트생으로 함께했다.
이날 장사를 마무리하고 저녁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조보아는 첫사랑과 결혼한 차태현에게 "멋있다"라며 운을 뗐다. 차태현의 아이들 얘기를 하는 두 사람을 바라보던 조인성은 “차태현의 딸 태은, 수진이가 아빠를 대하는 모습이 마치 아빠랑 연애하는 느낌이 든다. ‘술 먹지 마. 일찍 들어와. 어디야? 왜 일찍 끊으려고 해?’라고 하더라”며 옆에서 지켜본 소감을 말했다. 차태현은 “엄마(아내)도 안 그런다”고 덧붙였다.
조보아는 “저희 집도 그랬다. 지금도 아빠 볼에 뽀뽀한다. 대전에 내려가면 아빠 옆에서 자고 싶어서 아빠가 떼어내도 계속 붙어 있다”며 아빠와의 친분을 드러냈다.
차태현이 “아빠가 어렸을 때부터 예뻐해 주셨냐”고 묻자 조보아는 “유대 관계가 좋았다. 아빠가 편하게 해주니까 성인이 돼서도 관계가 좋다”고 답했다. 딸을 둔 차태현은 “딸 키우는 아빠로서는 그런 것(부녀 관계가 좋은 것)이 가장 좋다”며 부러워했다.
이를 듣고 있던 조인성은 “나는 가만 보면 부모님과 그런 시간이 많이 없었던 것 같다. 사랑은 많이 받았지만 환경이 그렇지 못했다. 나는 돈을 벌어야 했고 빚을 갚아야 했다.
한편 tvN 예능프로그램 ‘어쩌다 사장’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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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어쩌다 사장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