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강하늘 “‘썸’ 탈 때 애매모호 NO...확실한 편”

↑ 배우 강하늘이 멜로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로 돌아왔다. 제공|(주)키다리이엔티, 소니픽쳐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 속 영호 캐릭터와 닮은 점에 대해 한참 이야기를 하던 강하늘(32)은 다른 점에 대해서도 들려줬다. ‘썸’ 탈 땐 애매모호하지 않은 확실한 남자란다.
강하늘은 “우리 영화는 첫사랑, 그리고 기다림에 대한 이야기다. 개인적으로는 기다림에 대해 특별한 경험이나 기억은 없는 것 같다”며 “무엇보다 영화와 달리 나는 썸 타는 관계에서 애매모호하지 않은 편이다. 감정에 확실한 편”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강하늘은 그동안 영화 '스물', '쎄시봉', '동주', '청년경찰' 등을 통해 다양한 시대의 청춘을 자신만의 색깔로 대변해왔다. 이에 대해 “이번에도 20대 캐릭터를 연기하긴 했지만 ‘청춘’이라는 정의를 솔직히 잘 모르겠다. 주위에서 청춘을 대변하는 역할을 많이 맡는다는 말씀을 하시는데 개인적으로는 일부러 그런 건 아니다. 작품 선택 기준은 하나, 앉은 자리에서 대본을 다 읽으면 선택한다”고 말했다.
“나와 비슷한 캐릭터, 다른 캐릭터, 혼용돼 있는 캐릭터 등 앞으로도 다양한 캐릭터를 만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연기하면서 표현할 수 있는 것에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요. 작품마다 다르게 전략적으로 이미지를 보여드려야겠다는 머리까지는 안 되니까요.(웃음) 다만 그렇기 때문에 이야기 자체에, 인물이 처한 상황에 최대한 몰입해 연기하려고 해요.”
영화 ‘좋아해줘’를 비롯해 공효진과 호흡을 맞춘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까지, 일련의 작품들에서 순박한 사랑을 주로 보여준데 대해서도 그는 “내가 연기하는 캐릭터이다보니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일면 그렇기도 하고. 다행히 감독님도, 대본도 다르기 때문에 다르게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캐릭터의 반복에 대한 걱정보다는 순간 순간 작품에 충실하려고 한다. 그런 걱정을 타파하는 정공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인터뷰③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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