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펜트하우스2'에서 진분홍 역을 연기한 배우 안연홍. 사진lSBS |
배우 안연홍(45)이 지난 2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2’(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를 통해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펜트하우스' 시즌3에서는 더 많은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1988년 드라마 '토지'의 어린 최서희 역으로 데뷔한 안연홍은 대표작인 시트콤 ‘세친구’(2001)를 통해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얻었고 이후 ‘달콤한 스파이’(2006), ‘황홀한 이웃’(2015), ‘수상한 장모’(2019) 등의 작품을 통해서도 비슷한 매력을 선보였다. 그랬던 안연홍이 ‘펜트하우스2’를 통해 미스터리한 인물로 완벽 변신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제가 맡은 진분홍 역할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가 큰 것 같아서 영광이에요. 시즌2에서 비중이 그렇게 크지 않았잖아요. 회당 1~2신이 나왔는데, 반응이 크게 와서 깜짝 놀랐어요. 점점 변해가는 진분홍의 모습도 촬영을 했는데 편집된 부분이 있기는 해요. 그래서 오히려 뒷부분에 가서 반응이 더 크지 않았나 싶어요.(웃음) 시즌3에도 나온다고 하는데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기도 하고, 좋으면서 부담도 돼요.”
‘펜트하우스2’는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서스펜스 복수극으로, 자식을 지키기 위해 악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여자들의 연대와 복수를 그렸다. 안연홍은 극중 하은별(최예빈 분)의 입주 학습 플래너 진분홍 역을 연기했다. 특히 안연홍은 ‘펜트하우스2’의 새 고정 인물로 중간 투입돼 주목 받았다.
“‘펜트하우스’ 시즌1을 너무 좋아해서 본방 사수 했어요. 시즌1이 워낙 인기가 많았고,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잖아요. 시즌2부터 합류하게 돼서 설레면서도 걱정이 됐어요. ‘잘 스며들 수 있을까’ 했는데 현장 분위기가 좋아서 금방 적응할 수 있었죠. 또 주동민 PD, 김순옥 작가님과는 처음 작업을 해보는 것이라 기대도 됐어요.”
↑ 진분홍의 정체를 모른다는 안연홍. 사진lSBS |
안연홍은 진분홍이 어떤 인물인지 알고 시즌2에 들어갔냐는 질문에 “미스터리한 인물이라는 것만 알았다. 선한 인물인지, 악한 인물인지도 알지 못하고 촬영을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 맡는 미스터리한 역할이라서 굉장히 걱정이 많았다. 그래서 감독님, 작가님에게 물어봤는데 ‘궁금하게 연기를 해야 시청자들도 궁금하다’면서 말을 아끼더라. 다만 아이에 대한 집착이 나타나게 해달라고는 했다”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진분홍이 주단태(엄기준 분), 천서진 가사도우미로 출연했던 양미옥(김로사 분) 집사가 성형 수술을 하고 돌아온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내놓고 있다. 안연홍은 “그런 이야기도 있더라. 너무 재미있다”라고 웃으며 “‘펜트하우스’ 시즌1을 보면서 김로사 배우를 너무너무 무섭게 잘 봤다. 하지만 아직 시즌3 대본을 받지 못해 같은 인물인지는 잘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안연홍은 진분홍의 정체를 어떻게 추측하고 있을까.
그는 “저도 너무 궁금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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