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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윤여정(가운데)이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과 함께한 `윤스테이`. 사진|tvN |
tvN 예능프로그램 '윤스테이'(연출 나영석, 김세희)가 시즌2를 기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윤스테이' PD는 각자의 역할을 완벽하게 해낸 멤버들에게 감사하며 특히 외국인들에게도 통한 윤여정의 입담에 찬사를 보냈다.
‘윤스테이’는 한옥에서 한국의 정취를 즐기는 한옥 체험 리얼리티 프로그램. ‘윤식당’ 시리즈에서는 해외를 배경으로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맛과 문화를 알렸다면, ‘윤스테이’에서는 전라남도의 한옥에서 국내 거주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보다 깊은 한국의 정과 아름다움을 보여줬다.
‘윤스테이’ 연출을 맡은 김세희 PD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후련하면서도 아쉽기도 하다. 담고 싶은 이야기가 정말 많았는데, 제한된 분량과 시간 속에 이를 다 녹여내기엔 다소 한계가 있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기획하고 제작하는 과정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최선을 다해준 ‘윤스테이’ 출연진과 제작진, 스태프 여러분 덕분에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요즘 같은 힘든 시기, 방송을 보며 웃음을 되찾고 힘을 얻었다는 시청자 분들의 반응에 크나큰 보람을 느낀다”며 종영 소감을 밝혔다.
'윤스테이'는 기존 '윤식당'에서 보여줬던 한식 전파와 더불어 한옥의 정취를 외국인들에게 알렸다는 점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한옥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김PD는 “처음엔 국내에서 하는 ‘윤식당’을 생각했다”며 “어디서 하는 게 좋을지 공간에 대한 고민을 하다 이왕 국내에서 할 바에 한국 전통문화가 깃든 한옥, 고택이 어떨지 생각했다. 최근 떠오르는 트랜드가 고택에서의 하룻밤, 한옥에서 머물기였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에 있는 수많은 한옥과 고택을 공부했다. 요즘 유행하는 고택 스테이, 템플 스테이처럼 하루 오롯이 머물며 한국 음식을 먹고 문화를 향유하는 것이 외국인 손님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와 닿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윤스테이’에는 ‘윤식당’ 멤버들과 함께 새로운 멤버도 합류했다. 기존 ‘윤식당’ 멤버인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에 더해 배우 최우식이 ‘윤스테이’ 멤버로 새롭게 함께했다.
특히 김PD는 가장 활약한 인물로 '대표님' 윤여정을 꼽았다.
김PD는 “윤여정 선생님은 재치 있는 입담과 쿨함을 주 무기로 손님들께 웃음을 줬다”며 “‘윤식당’ 때는 주방에서 요리하느라 소통할 기회가 적었다. 주방을 물려주고 밖으로 나와 손님을 맞이하는 모습을 보고 너무 놀랐다"고 말했다.
영화 '미나리'로 전 세계 영화제와 시상식을 휩쓸며 뽐낸 윤여정의 영어는 '윤스테이'에서도 큰 화제였다.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손님들에게 쉽고 간결한 영어로 한식 메뉴를 소개하고, 농담까지 곁들이는 모습에 '윤며든' 애청자들이 많다.
김PD는 "선생님의 재치 있는 입담과 유머러스함, 이를 맞받아치고 즐거워하는 손님들의 장면에 굉장히 만족했다”고 감탄했다.
김PD는 멤버들에 대한 감사를 이어갔다. “저녁이 단품요리에서 코스요리로 바뀌고 이른 아침 식사까지 준비해야 하면서 주방장 정유미와 부주방장 박서준의 일도 배로 늘어났다. 늦은 저녁 영업까지 하루하루 피곤했을 텐데 정유미는 아침 준비를 위해 스태프보다 일찍 육수를 끓이는 등 끝까지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줬다. 또한 그 옆에서 배려 넘치는 매너와 노력으로 정유미 씨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떡갈비 장인으로 손님들 서비스 만족을 위해 끝없이 노력한 박서준에게도 고마움을 표한다. 또 직원 복지를 위해 시스템을 효율화 시키고 힘든 환경에서 진두지휘하며 겉으론 비록 툴툴대더라도 따뜻한 배려로 ‘윤스테이’를 이끌어준 부사장 이서진의 역할도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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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스테이`에서는 대표님 윤여정(위)을 필두로 정유미, 박서준(가운데), 이서진, 최우식(아래)이 각자의 역할을 맡아 한옥 스테이를 꾸려나갔다. 사진|tvN |
첫 번째 도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만큼 ‘윤스테이’ 시즌2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김세희PD는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은 만큼 ‘윤스테이’ 시즌2를 바라시는 분들도 많은 걸로 알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윤식당’에서 ‘윤스테이’로 불가피하게 포맷이 변경되었지만 한국 문화를 많은 외국인들에게 알리고, 시청자 분들께 힐링을 선사할 수 있어 보람찼다. 기회가 된다면 또 다른 아름다운 공간에 ‘윤스테이’를 오픈하고 손님을 맞이하고 싶다”면서 “하지만 ‘윤스테이’가 애초 코로나19로 인해 확장된 포맷이기에 그 전에 코로나19가 종식되어 많은 사람들이 건강과 활기를 되찾고, 이국적인 해외에서 ‘윤식당’을 오픈 하는 것이 더 좋은 소식이 아닐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세희PD는 “구체적으로 ‘뭐, 뭐 때문에 윤스테이가 좋았다!’하는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