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지 각본에 충실, 고치랬다고 고친 사람(김정현)이 문제"

↑ 서예지. 사진|스타투데이DB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영화 '내일의 기억' 서유민 감독이 일명 '가스라이팅' 논란에 휩싸인 서예지를 옹호하며 은연 중 김정현을 저격했다.
서유민 감독은 지난 23일 방송된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 게스트로 출연, 현장에서 본 서예지에 대해 언급했다. 서 감독은 서예지에 대해 "경천동지란 말이 딱 맞게 너무 아름답고, 연기에 대한 열정이 엄청나서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강우 씨의 역을 바꾼다든가, 스킨십을 바꾸라거나 딱딱하게 하라는 등의 요청은 없었냐"는 질문에는 "솔직하게 서예지는 각본에 정말 충실했다. 너무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뭐 하나 고치는 것도 주저했다"고 답했다.
이를 듣던 최욱이 "자기 작품은 그렇게 하고 남자친구 작품은 고치라 하고 너무 한다"고 '시간' 김정현 논란을 에둘러 언급하자 서 감독은 "(고치라고 한다고) 고치는 사람이 더 문제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말 해본다"고 답했다.

↑ 서예지. 사진|스타투데이DB

최근 서예지는 김정현과 3년 전 교제하던 당시 김정현이 출연하던 MBC 드라마 '시간'에서 김정현이 상대 여배우 서현을 비롯해 여성 스태프들에게 딱딱하게 굴고 스킨십 장면을 거부할 것을 종용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한 매체가 서예지, 김정현이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하면서 '가스라이팅' 논란이 불거졌다.
이 메시지에서 서예지는 김정현을 '김딱딱'이라고 칭하며 '(상대배우와) 스킨십을 하지 말 것' '스태프들에게 인사를 하지 말 것' 등을 요구한다. 또 서예지가 "나 때문에 자기는 행복하지? 그럼 나도 행복하게 해줘야지"라고 하자 김정현은 "여자들이랑 눈도 안 마주쳤다", "장준호 감독에게 멜로 로맨스 싹 지워달라고 했어" 등의 대답을 한다.
이에 대해 서예지 소속사 측은 "연인 간 흔히 있는 애정 싸움"이라며 "논란이 된 내용대로 드라마의 주연 배우가 누군가의 말에 따라 본인의 자유 의지 없이 그대로 행동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서예지는 학력위조 의혹, 학교폭력 가해 의혹, 갑질 의혹 등 다수의 의혹에 휩싸이며 활동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한편 서예지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최근 개봉한 영화 '내일의 기억'은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며 흥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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