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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스티븐 연(38)이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로 남우주연상에 도전했지만 수상의 영예는 안지 못했다. 트로피는 ‘더 파더’ 안소니 홉킨스(84)에게 돌아갔다.
스티븐 연은 2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했다. 이번 오스카에서 아시아계 미국인 최초로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된 그는 아쉽게도 수상의 영예는 안지 못했다.
‘더 파더’에서 소름끼치는 열연을 펼친 안소니 홉킨스가 바로 주인공이었지만 이날 무대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스티븐 연은 1980년대 한인 가정의 미국 이주 정착기를 그린 ‘미나리’에서 가장 제이콥으로 열연했다. 그는 이 영화로 골드 리스트 시상식, 노스텍사스 비평가협회, 덴버 영화제 등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으며 오스카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미국 드라마 ‘워킹 데드’ 시리즈로 스타덤에 올랐으며 봉준호 감독의 ‘옥자’, 이창동 감독의 ‘버닝’에도 출연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은 170여명이 모인 대면 시상식으로 진행됐으며
올해 오스카의 ‘작품상’ 주인공은 바로 ‘노매드랜드’(감독 클로이 자오)였다. ‘노매드랜드’는 이 외에도 여우주연상, 감독상 트로피도 가져갔다. 윤여정은 ‘미나리’로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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