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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선배 김소연의 기에 밀리지 않는 당돌한 연기를 펼친 한지현. 제공lSBS |
(인터뷰①에서 이어) 한지현이 연기한 주석경은 최근 스포츠계, 연예계에서 뜨거운 감자가 된 학교폭력(학폭) 가해자로 등장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그는 이 시기에 학폭 가해 연기를 하는 것이 조심스러웠을 것 같다는 질문에 “‘대사를 쓴 작가님의 생각이 있지 않겠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펜트하우스’가 아이들의 학폭으로 인해 사건이 발생하고, 그게 부모님으로 번지면서 스토리가 진행되지 않나. 학폭은 당연히 무섭고 하면 안 되는 일이지만, 작품을 풀어가는데 필요한 부분이 아니었나 싶다. 또 이런 장면들을 통해 경각심을 갖게 하려는 의도도 있었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학폭 연기에 이어 한지현의 존재감이 드러난 또 다른 신은 극중 천서진 캐릭터를 연기한 김소연과 대립하는 장면이었다. 극중 주석경은 천서진이 아버지 천병수(정성모 분)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증거를 쥐고 협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한지현은 대선배인 김소연의 기에 밀리지 않는 당돌한 협박 연기를 펼쳐 호평을 받았다.
김소연과 대립신 촬영을 앞두고 부담이 컸다는 그는 “엔딩을 잘해야 다음 화가 궁금하지 않나. 부담이 너무 커서 며칠 전부터 그 대사만 봤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극 중 천서진이 협박할 때 조롱하는 눈빛이 있다. 밀리지 않고 똑같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부단히 노력했다. 김소연 선배의 집중력이 장난 아니더라. 선배가 리드를 잘 해줘서 좋은 장면이 탄생할 수 있었다”라고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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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지현은 ‘펜트하우스’를 촬영하며 몸무게가 5kg이나 빠졌다고 했다. 제공l샛별당엔터테인먼트 |
한지현은 “시즌3 대본을 아직 받지 못해 내용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다”면서도 “시즌2 엔딩 장면을 보고 ‘시즌3에도 피바람이 불겠구나’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시즌3가 어떻게 전개됐으면 좋겠냐는 질문에는 “주석경이 착해지지 않았으면 한다. 학폭 주동자였지 않나. 그런데 단순히 사과만 하고 끝내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시즌3에 더 악하게 나와서 벌을 받고 감옥을 가는 등 제대로 죗값을 치렀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펜트하우스’를 촬영하며 몸무게가 5kg이나 빠졌다는 한지현은 시즌3에 들어가기 전까지 운동을 하고 빠진 살을 찌우며 체력을 키울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시즌3에는 제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 않나. 주석경이 죽을까 싶어 불안하면서도, 빨리 대본을 보고 싶다. 궁금하고 기대가 된다”라고 작품을 향한 애정을 보였다.
“시즌2에서 갑자기 분량이 늘어 힘들었지만, 모든 순간이 배움의 장이었어요. 제가 신인이다 보니 현장에서 어떻게
trdk0114@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