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하가 MBC 예능 ‘무한도전’ 레전드 영상을 시청하며 추억에 푹 빠졌다.
정준하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정준하하하’에는 지난 20일 ‘준하 형이 직접 리뷰하는 무도 레전드편..이건..귀하네요..!’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정준하는 ‘무한도전’을 시청하며 당시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무한도전'의 시작인 ‘무모한 도전’ 당시 뜨거운 우동을 12초 안에 먹은 영상을 시청한 정준하는 “17년 전이다. 엄청 뜨거워서 입천장을 다 데어 감각이 없었다. 제작진들도 놀라서 눈이 둥그래졌다. 그렇게까지 안해도 된다고 하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먹는 거 하면 내 발자취를 남기고 싶었다. 이래서 내가 식신 캐릭터를 얻어서 ‘식신 원정대’, ‘식신로드’를 할 수 있었다”라며 감회가 새로워했다.
‘하와 수’ 영상을 본 정준하는 “이때가 무한도전이 없어질 뻔했다. 시청률이 안 나왔을 뿐만 아니라 미래가 없었다”라며 “뉴질랜드에서 롤링페이퍼 한 이후 멤버들 간의 케미와 관계를 많이 살려주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정준하를 놀리는 ‘무한도전’ 멤버들 영상에 제작진이 “맨날 놀림 받아서 어땠냐”고 묻자 정준하는 “솔직하게 기분 나빴을 때도 있었다. 그런데 이제 캐릭터가 됐다”라며 쿨한 반응을 보였다.
가발 레전드 영상을 본 정준하는 “저 가발을 써서 힘이 났던 것 같다. 이때는 내가 뭐만 하면 다 재미있었다. 매주 목요일 녹화인데 녹화가 재미없으면 주말부터 우울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느 순간 내가 착각한 건지 모르겠지만 거의 매일 내 특집인 것 같았다. 촬영 날이 기다려졌다”라며 자신이 활약하던 시절을 그리워했다.
또 ‘무한상사’ 특집 영상을 시청한 정준하는 자신이 해고당하는 모습을 보며 울컥했다. 그러면서 “이때 정말 많이 울었다. 정말 ‘무한도전’에서 잘린다는 생각이 들어 엄청나게 울었다”며 감정 이입했다.
정준하는 “오랜만에 영상 보니까 재밌다”라며 추억을 회
한편 정준하는 지난 14일 개인 유튜브 채널 ‘정준하하하’를 개설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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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정준하하하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