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미의 달인’이자 ‘믿고 보는 배우’ 천우희 강하늘이 만났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을 통해서다.
메가폰을 잡은 조진모 감독은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감독 조진모)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캐스팅은 작가님의 힘이 가장 컸다. 작가님의 감수성과 감정이 배우님께 잘 전달된 것 같다”며 운을 뗐다.
이어 “정말 불가능할 거 같은 꿈의 캐스팅이 이뤄진 것 같다. 저보다는 각본에 가장 오랜 힘을 할애해주신 작가님과 잘 읽어주신 배우님들의 덕이라고 생각한다”며 미소 지었다.
천우희는 “과거 감성이 느껴졌다. 잔잔한 감동이 있는 영화 시나리오를 오랜만에 읽어 좋았다”며 “지금까지는 극적인 캐릭터로 분해서 한계에 부딪히려고, 또 어떤 감정을 넘어서려고 했다면, 이번에는 감독님이 저의 새로운 모습을 담고 싶다고 이야기해주셨다. 자연스러운 모습을 표현하려고 하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결정적인 건 에필로그가 마음에 들었다. 그 에필로그가 방점을 딱 찍어주게 된 것 같다. 그 에필로그로 인해 책을 덮으면서 '이 작품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선택 이유를 전했다.
이어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저의 '옛날, 연애편지 처음 쓸 때 어땠었지?', '그땐 그랬었지', 이런 걸 떠올리게 되더라. 대본에 흡인력이 있었고 끝으로 갈수록 밀려오는 감동이 대단했다”고 만족해 했다.
이와 함께 “앞에서부터 조금씩 쌓여 소소하게 탁탁 터지는 느낌이 좋더라. 촬영하면서는 더더욱 좋았다”고 덧붙였다.이날 강하늘과 천우희는 서로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훈훈한 케미를 뽐내 눈길을 끌었다.
강하늘은 "깜짝 놀랐다면 깜짝 놀란 것인데, 천우희라는 배우가 갖고 있는 느낌이 있다”며 "뭔가 조금은 어두운의 느낌의 작품들을 봤었고, 저도 모르게 선입견으로 무거운 느낌을 갖고 있었는데 너무 귀여우시고 너무 사랑스러우시더라"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믿고 보는 배우라는 점에서 너무나 많은 분들이 이견이 없으시기도 한다. 나만 잘하면 되겠다는 생각이었다”고 덧붙였다.
천우희는 “현장에서 봤을 때 생동감 있는 친구라고 생각했다. 오늘도 영화를 보면서 놀라웠다”며 “"케미는 홍보를 해가면
한편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우연히 전달된 편지 한 통으로 서로의 삶에 위로가 되어준 영호(강하늘 분)와 소희, '비 오는 12월 31일에 만나자'는 가능성이 낮은 약속을 한 그들이 써 내려가는 아날로그 감성 무비다. 오는 28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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