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천우희가 이전과는 다른 편안하고도 자연스러운 얼굴로 관객들과 만난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를 통해서다.
천우희는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감독 조진모)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감성이 느껴졌다. 잔잔한 감동이 있는 영화 시나리오를 오랜만에 읽어 좋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까지는 극적인 캐릭터로 분해서 한계에 부딪히려고, 또 어떤 감정을 넘어서려고 했다면, 이번에는 감독님이 저의 새로운 모습을 담고 싶다고 이야기해주셨다. 자연스러운 모습을 표현하려고 하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장 결정적인 건 에필로그가 마음에 들었다. 그 에필로그가 방점을 딱 찍어주게 된 것 같다. 그 에필로그로 인해 책을 덮으면서 '이 작품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선택 이유를 전했다.
강하늘 역시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 이런 분위기와 이런 톤을 가진 영화를 오랜만”이라며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이어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저의 '옛날, 연애편지 처음 쓸 때 어땠었지?', '그땐 그랬었지', 이런 걸 떠올리게 되더라. 대본에 흡인력이 있었고 끝으로 갈수록 밀려오는 감동이 대단했다”고 만족해 했다.
이와 함께 “앞에서부터 조금씩 쌓여
한편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우연히 전달된 편지 한 통으로 서로의 삶에 위로가 되어준 영호(강하늘 분)와 소희, '비 오는 12월 31일에 만나자'는 가능성이 낮은 약속을 한 그들이 써 내려가는 아날로그 감성 무비다. 오는 28일 개봉 예정.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