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 가수 윤지성이 컴백 소감을 비롯해 다채로운 에피소드를 전했다.
20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에는 두 번째 미니앨범 '템퍼레이처 오브 러브(Temperature of Love)'로 돌아온 가수 윤지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DJ 김신영은 "노래, 예능, 연기까지 못하는 게 없는 팔방미남, 인간 팔색조"라고 소개했다. 그는 전역한지 5개월이 된 윤지성에 "군대 갔다 오고 나서 탈 줄 알았는데 하얗고, 젊어졌다"며 놀라워했고, 윤지성은 "관리를 열심히 하고 있다"며 웃었다.
또 김신영이 "지성 씨가 아직 민간인 신분 적응 단계라고 하더라"라고 하자 윤지성은 "아직 좀 낯을 가린다. 카메라도 그렇고, 연예인들도 너무 신기하다. 카메라가 많은 게 부담스럽다"라고 털어놨다.
지난 15일 두 번째 미니앨범 '템퍼레이처 오브 러브'를 발매한 윤지성.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러브 송(LOVE SONG)'을 비롯해 '밤을 핑계 삼아'(10℃), '고민상담'(0℃), '선데이 문(SUNDAY MOON)'(3.4℃), '괜찮아지기를 바라요'(-6.1℃) 등 총 5곡이 담겨있다. 특히 수록곡에 온도가 표기돼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윤지성은 "앨범 이름의 뜻이 사랑의 온도이다 보니, 제가 이 노래를 처음 듣고 느낀 온도를 적은 거다. 특히 '괜찮아지기를 바라요'의 -6.1℃를 화씨로 표현하면 21℉가 되는데, 우리 밥알(팬클럽)들의 생일인 2월 1일이 된다"라고 설명하며 팬들에 대한 애정을 뽐냈다.
또한 '밤을 핑계 삼아'에 대해서는 "첫 번째로 녹음한 곡이다. 이건 누가 채가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바로 녹음했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김신영은 "솔로 활동을 하면서 춤을 추는 건 처음 아니냐"며 "무대를 봤는데 군대에서 각을 맞춰 나와 그런지 군무가 기가 막히더라"라고 감탄했다.
윤지성은 "처음에는 어색하기도 했다. 그런데 밥알들과 팬미팅을 할 때 발라드를 주로 하다 보니 쇼파에 앉아서 노래를 하거나 서서 노래를 많이 했다. 그러다 보니 공연을 할 때마다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었다. 그래서 더 늦기 전에 춤을 춰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김신영은 "윤지성 씨가 벌크업이 아닌 살크업이 됐다는 소문이 있더라"라고 질문했다.
윤지성은 "전역도 했고, 운동을 하고 싶었다"며 "그런데 제가 말라서 트레이너 선생님께서 살을 찌워야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68kg까지 찌웠다. 그런데 요근래 활동을 하면서 못 먹으니 63kg이 됐다. 3~4주 만에 5kg가 빠졌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윤지성은 Mnet '프로듀스 101'에 출연했던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특히 '10점 만점의 10점' 경연 무대를 했을 때가 흑역사라던 윤지성은 "사람이 잘 하고자 하면 좀 과하게 보일 때가 있더라. 프로그램 당시, 경연에서 튀려고 과하게 했다"며 부끄러워했다.
그러면서 "경연 끝나고 들어가는데 상대편이 워낙 막강했다. 그래서 제가 심적으로 힘들기도 했었는데, 누가 '지성아 잘했어'라고 소리를 질러주시더라. 그때 국민 프로듀서님들의 힘은 막강하지 않았냐. 그래서 들어가는 길에 '누가 내 이름 불렀다'라며 울었다"라고 힘들었던 당시를 떠올렸다.
연기 롤모델로는 임창정을 꼽았다. 윤지성은 “어렸을 적 노래방 뮤직 비디오에 나오는 선배님 모습을 보며 가수를 꿈꿨다. 드라마와 영화도 보면서 꿈꿨는데 기회가 되면 실제로 나중에 꼭 뵙고 싶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방송 말미, 올해 라디오 D
윤지성의 이번 타이틀곡 '러브 송'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잦은 다툼과 오해, 그로인해 맞이하는 잠깐의 이별들 속에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그린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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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MBC 보이는 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