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 이현배. 사진| 스타투데이 DB, Mnet 제공 |
래퍼 길이 그룹 45RPM 멤버겸 DJ DOC 이하늘(50)의 친동생인 고(故) 이현배의 빈소를 찾았다.
길은 20일 낮 12시께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에 마련된 이현배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빈소가 차려진지 얼마 안돼서다. 검은색 정장에 검은색 비니를 쓴 길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침통한 표정이었다. 길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을 마치고 빈소로 들어갔다가 30분 가량 머문 뒤 떠났다. 길은 장례식장을 나서며 몇 차례 고개를 숙여 땅을 바라보는 등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고(故) 이현배는 지난 17일 제주 서귀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8세. 당초 사인은 심장마비로 알려졌으나, 유족들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 요청했고, 19일 부검이 진행됐다. 부검의는 "심장에 이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앞서 이하늘은 이현배의 교통사고 후유증이 사망 원인이라고 추측했으나 부검의는 "교통사고에 따른 후유사망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현배 사망 직후 형 이하늘은 18일 동생의 사망이 DJ DOC 김창열 때문이라고 주장, 그룹내 갈등을 폭로했다. 이하늘은 이어 SNS 라이브 방송에서 김창열이 DJ DOC가 함께 추진하던 제주도 펜션 사업에 약속했던 투자를 하지 않으면서 이현배가 생활고를 겪게 됐고 이현배가 생계를 위해 오토바이 배달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창열은 "좋지 않았던 상황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고인을 떠나보내는 슬픔이 가시지도 않은
한편, 이현배는 지난 2005년 45RPM으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품행제로’ OST ‘즐거운 생활’ ‘리기동’ 등으로 사랑 받았다. 발인은 오는 22일 오전 11시 엄수되며 장지는 한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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