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만.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개그맨 김병만(46)이 3년간 31번의 필기시험 끝에 파일럿 꿈을 이뤘다고 밝혔다.
김병만은 지난 20일 방송된 SBS 뉴스 ‘나이트라인’에 출연, 상업 비행기 운항 CPL 자격증 취득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김병만은 “사업용 비행기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했다”며 “단발기 사업용이다. 프로펠러가 하나 있는 비행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프로펠러 2개짜리는 새로 공부해서 딸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병만은 조종사 자격증에 도전한 계기를 묻자 2017년 스카이다이빙 사고를 언급했다. 김병만은 당시 미국에서 스카이다이빙 국가대표 세계대회 준비를 위해 탠덤 자격증을 취득한 후 팀 훈련을 받던 중 척추 골절 부상을 입었다. 현지에서 수술 후 귀국, 4개월의 재활 치료를 거쳐 방송에 복귀했다.
김병만은 “스카이다이빙 사고로 다친 적이 있다. 비행에 대한 꿈이 있었는데, 어렵다고 생각하고 멀리 있다고 생각했다. 병원에 누워 있으면서 생각한 게 못했던 공부를 시작하자고 해서 이론 공부를 시작했다. 자가용 취득하고 사업용, 무선통신까지 3년 만에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김병만은 필기시험만 31번을 봤다며 “시험도 어려웠다. 시험 하나 통과하면 정글 다녀오고, 오는 비행기에서 공부하고, 또 하나 시험 보고 정글에서 촬영했다. 중간에 기억이 날아가더라. 그러다 보니 중간에 공부하는데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 김병만. 사진|스타투데이 DB |
또 김병만 첫 솔로 비행에 대해 “솔로로 10시간을 해야 한다. 자가용 시험을 보려면 10시간을 채워야 하고 총 40시간을 채워야 자가용 시험을 볼 수 있다. 혼자 이 공항에서 다른 공항을 가서 활주로를 찍고 와야 한다. 갈 때는 너무 긴장되고 터뷸런스가 있을 때 무서웠었는데 돌아올 때는 너무나 되게 편안하더라, 그 순간부터 이게 과연 내 건가 할 정도로 너무나 영광스러운 순간이었고, 그 뒤로 더 빠져서 내 안전을 위해서 공부하자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김병만에게 도전이란 무엇이냐’는 질문에 “하나하나씩 제가 이루어가는 어떤 성취감, 그리고 제가 ‘정글의 법칙’을 10년 가까이 가면서 맏형으로서 족장이라는 캐릭터로서 하는데 사람들에게, 출연자에게 신뢰감을 주려면 제가 알고 있어야 되지 않나. 그래서 틈나는 시간대로 배우다 보니 성취감에 빠져서 과연 내가 이것도 도전해서 할 수 있을까 하다 보니까 비행기까지 도전하게 됐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젊은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저는 참 작고 남들보다 참 똑똑하지 못하다고 생각을 한다. 그런데도 제가 뭔가 갖고 싶은 게 있으면 끝까지 도전하고 두드리면 된다고 생각한다. 자기가 진정 그것을 갖고 싶으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려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병만은 “우리나라 전국
한편 김병만은 2002년 KBS 17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했다. ‘개그콘서트’의 ‘달인’ 코너로 큰 사랑을 받았다. SBS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을 통해 ‘병만 족장’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활약하고 있다.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