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가족'이 바람 잘 날 없는 하숙집 식구들의 하루로 웃음과 감동을 자아냈다.
18일 방송된 TV조선 일요드라마 '어쩌다 가족'(극본 백지현 오은지, 연출 이채승)에서는 작가로 데뷔한 성동일(성동일 역)의 예술적 영감을 위한 진희경(진희경 역)의 특급 내조, 단란했던 김광규(김광규 역)와 서연우(김연우 역)의 유치찬란한 기싸움, 권은빈(성하늘 역)과 신원호(원호 역)의 웃픈 ‘가족애’ 형성기 등 다양한 에피소드가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먼저 인터넷상에서 ‘피노키오’로 이름을 알린 성동일(성동일 분)은 공방 작가로 첫 출근했다. 진희경(진희경 분)은 오랜만에 생긴 여유에 기뻐했지만, 오현경(오현경 분)은 성동일의 예술적 영감을 위해서는 아내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그녀를 자극했다. 이에 진희경은 각종 식물로 아마존 정글 같은 거실을 만들어내 그의 창의력을 높이려 애쓰는가 하면, 성동일 몰래 그의 첫 작품을 의뢰하는 특급 내조를 펼쳤다.
진희경은 하숙집 식구들을 불러 성동일의 첫 작품 출시 축하 파티도 열었다. 그러나 그녀가 의뢰한 작품으로 뒤주와 함께 결혼생활의 부정적 견해가 담긴 편지가 도착, 이를 낭독하던 진희경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뒤주 속 성동일과 대치를 이뤄 폭소를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김광규(김광규 분)가 조카 김연우(서연우 분)의 나쁜 버릇을 지적하자 토라진 김연우는 그와 거리 두기를 시작했다. 이후 김연우는 김광규를 빼고 피자를 시켜 먹거나 찜질방에 가는 등 삼촌과 조카 사이 유치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김연우는 찜질방에서 김광규와 닮은 사람을 보고는 함께 트로트를 부르던 모습을 회상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런가 하면 우연히 같은 찜질방으로 행사를 온 김광규는 가족노래자랑 무대에서 박자를 놓쳐 당황하는 김연우를 보자 무대 의상을 벗어던지고 단상으로 뛰어올라가기도. 두 사람은 감동의 재회를 선보인데 이어 함께 부르던 노래를 듀엣으로 열창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원호(신원호 분)는 일부러 자신을 피하는 성하늘(권은빈 분)에 홀로 착각의 늪에 빠지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성하늘에게 가족이라 선을 그으며 일부러 트림을 하거나 옆에서 양치를 하는 등 이성으로서의 매력을 반감시키기 위한 고군분투를 펼쳤다. 하지만 성하늘은 자신 앞에서 수치스러운 실
‘어쩌다 가족’은 매주 일요일 낮 12시 50분 TV조선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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