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5년 사망한 듀스 멤버 고 김성재. 사진lSBS |
그룹 듀스 멤버 고(故) 김성재의 여자친구 A씨가 약물분석 전문가 B씨를 상대로 낸 10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 2심에서도 패소했다. A씨는 B씨의 언급으로 자신이 김성재 살해 용의자인 것처럼 잘못 알려졌다며 소송을 이어왔다.
16일 서울고법 민사27부(지영난 오영상 이재혁 부장판사)는 김성재의 전 여자친구 A씨가 약물분석 전문가 B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원고 패소 판결했다.
고 김성재는 1993년 이현도와 함께 힙합 그룹 듀스로 데뷔해 ’나를 돌아봐’, ’우리는’, ’여름안에서’ 등 히트곡을 발표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으나, 1995년 11월 20일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 듀스 멤버 고 김성재. 사진l이현도 SNS |
이후 A씨는 김성재 살해혐의를 벗었음에도 불구하고, B씨가 강연과 언론매체와의 인터뷰 등에서 ‘김성재 사체에서 동물마취제(독극물)가 검출돼 마약 중독사의 누명을 벗고, 타살 흔적이 있는 걸로 확인되었다’라는 취지의 말을 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하며 2019년 10월 10억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B씨는 고 김성재의 사망 사건을 조사하며 고인의 체액을 대상으로 약물 검사를 시행했던 당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속 약물 분석 전문가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9월 선고 공판에서 “원고가 허위라고 주장하는 사실들에 대해 검토했지만 이를 인정할 수 없다”라며 B씨의 손을 들어줬다. 졸레틸이 향
2심 재판부 역시 원고 패소 판결함에 따라 A씨가 대법원에 상고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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