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지 학력 위조 논란에 tvN 예능 ‘꽃보다 할배’ 과거 방송까지 소환됐다.
2014년 3월 첫 방송된 tvN ‘꽃보다 할배 스페인 편’에 서예지는 스페인 여행을 떠나는 이순재를 응원하기 위해 영상으로 잠시 등장했다.
당시 이순재는 스페인어 회화가 정리된 노트를 들고 열공하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 노트는 ‘감자별 2013QR3’에 함께 출연한 서예지가 선물한 것이었다. 서예지가 직접 손글씨로 적은 핵심 문장들만 요점 정리와 함께 ‘예지 드림’이라는 글귀가 적혀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스페인 유학파 출신이라는 자막과 함께 서예지의 영상편지가 등장했고, “몸 건강하시라”며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오시라”는 말과 함께 스페인어로 “사랑한다”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소속사의 해명이 사실이라면 대학을 다니지도 않았는데 유학파라고 뻔뻔하게 나설 수 있나” “스페인 학력 의혹에 대해 구체적으로 직접 밝혀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예지는 여러 방송에서 한 스페인 명문 대학에 입학해 유학 생활을 했다고 말했다.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 출연해 “한창 수능이 끝나고 대학 입시 준비를 하는데 스페인어 발음에 매료됐다. 너무 말하는 게 열정적이더라. 스페인 사람들이 대부분 저음인데 나랑 비슷했다. 호기심이 생겨 무작정 부모님을 졸라 떠났다”고 말했다.
이어 “거기서 대학을 갔냐? 스페인 대학? 혼자?”라는 MC들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며 “응”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서예지 소속사는 “스페인 마드리드 소재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에 합격 통지를 받아 입학을 준비한 사실이 있으나, 그 이후 한국에서의 활동을 시작함에 따라 정상적으로 대학을 다니지 못했다”고 해명하며 학력 위조 의혹을 부인했다.
콤플루텐세 대학교 관계자는 14일 연합뉴스에 “서예지의 합격 여부는 사생활이라 확인해주기 어렵다. 우리는 원칙적으로 수험생이 합격했는지 알리지 않는다”고 밝혀 서예지가 직접 입학 사실을 인증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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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ㅣtvN 예능 ‘꽃보다 할배’ 방송화면[ⓒ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