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아무튼 출근" 방송 캡처 |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아무튼 출근!’에서는 어린 시절부터 간직한 오랜 로망과 자신만의 특별한 경험을 바탕으로 꿈을 이룬 블록 회사 마케터 차홍일과 소아 치과의사 주기훈의 빛나는 밥벌이가 공개됐다.
먼저 블록 회사 마케터 차홍일은 집 안 비밀 창고 속에서 다채로운 한정판과 직원들만 받을 수 있는 비매품의 행렬을 선보여 ‘장난감 덕후’ 주기훈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마케팅 소구 포인트를 찾기 위해 직접 신제품을 조립하며 업무와 놀이를 넘나드는 ‘신개념’ 밥벌이로 색다른 재미를 전했다.
이어 알록달록한 장난감이 가득한 회사 풍경이 펼쳐지자, 김구라는 “성공한 CEO 방에 종종 있는 것들”이라며 보는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곳곳에서 직원들의 센스가 엿보이는 블록 소품들이 발견돼 눈길을 끈 것은 물론, 리셀가가 500만 원에 육박하는 한정판 아이템 등이 속속 등장해 감탄을 부르기도 했다. 여기에서 차홍일은 문서 작업부터 이벤트 기획까지 일사천리로 진행하고 대표, 팀원들과 함께 1일 3미팅을 하며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뽐냈다. 이리저리 발로 뛰며 퀵 배송 업무를 처리하고 전시 후 회사로 돌아온 블록들을 조립하며 바쁜 시간을 보내기도.
또한 차홍일은 어린이들을 유해물질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가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사이트를 모니터링하며 ‘브랜드 폴리스’의 면모를 보였다. 아이들의 편지에 손글씨로 정성스레 답장을 작성하는 ‘동심 지킴이’의 모습을 자랑하기도. 부장급 직원임에도 다양한 일을 도맡아 하던 차홍일은 “누가 선배고 후배인지 중요한 게 아니라, 맡은 업무는 최선을 다해서 빨리 진행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꼰대’와 대비되는 수평적인 업무 스타일로 박수를 절로 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차홍일은 어린 시절의 로망을 이루기 위해 S전자에 과감히 사표를 던진 이력으로 탄성을 자아냈다. 수많은 이직 끝에 자신만의 꿈을 이룬 그는 “놀이라고 생각하고 즐겁게 일하면 반드시 길은 열린다”라며 많은 이들에게 응원과 위로의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차홍일의 책임감 넘치는 밥벌이에 ‘아기 엄마 의대생’ 이도원은 “동심을 지켜주려는 산타의 멋진 하루인 것 같다”라고 하며 따뜻한 응원을 건넸다.
한편 소아 치과의사 주기훈은 이른 아침부터 아이와 놀아주며 ‘육아 대디’로서의 하루를 시작했다. 밥벌이 10년 차 소아 치과의사지만 ‘치카치카’ 소리에 자동 반사적으로 울음을 터뜨리는 아이 앞에서 난감해하는 모습은 수많은 부모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병원에 출근한 주기훈은 예약 환자 정보를 꼼꼼하게 확인하고 진료 도구를 갖추며 철저히 일과를 준비했다. 본격적으로 진료를 시작한 그는 진료실 사이를 정신없이 뛰어다니며 동분서주했고, 겁에 질린 아이들을 달래는 등 능숙한 '육아 스킬'까지 발휘해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울음소리가 가득한 소아 치과의 풍경에 다들 혀를 내두르는 가운데, 주기훈은 “실습생 시절 소아 치과를 못 견디고 힘들어하는 동기들이 많았는데, 저는 이상하게 싫지만은 않았다”라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아이들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것. 그는 치료 도구에 귀여운 이름을 붙이는 것은 물론, 아기자기한 장난감 등을 선물하며 아이들의 공포를 덜어주는 소아 치과만의 노하우를 소개했다.
또한 주기훈은 소아 치과의사로서 가장 보람찬 순간을 꼽으며 “(진료 후에)웃을 일이 생긴다”라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치료를 마친 아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하나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