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선경이 2년만에 '포미니츠'로 무대에 선 소감을 밝혔다.
13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극장에서 뮤지컬 '포미니츠' 프레스콜이 열렸다. 양준모 예술감독을 비롯해 김선경, 김선영, 김환희, 김수하 등이 참석했다.
크뤼거 역의 김선경은 "살면서 내가 생각한 '잘 살았다'는 것은 '임팩트'가 있다는 것이었다. 한 번 나오더라도 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삶이 그랬으면 좋겠다. 두 번째는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다. 그래도 살만하다고 얘기하고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포미니츠'라는 정말 작을지 모르겠지만 저한텐 어마무시하게 크고 깊고 진한 에스프레소 같은 작품에 출연하게 돼 너무 감사하다"며 "2년만에 무대에 섰다. 많이 배우고 있고, 앞으로도 배울 게 많다. 많은 분들이 이 기쁨과 희망을 나눴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뮤지컬 '포미니츠'는 크리스 크라우스 감독의 2006년작 독일영화 '포미니츠'를 원작으로 국내 창작진들에 의해 뮤지컬로 재탄생, 창작 초연으로 선뵌다. 원작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8년의 긴 제작 기간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2007 독일 아카데미에서 최우수작품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 세계 37개 영화제 22개 부문상 후보에 올랐고 유럽 바바리안영화제, 상하이 영화제 등 국제영화제에서 최고 작품상과 관객상을 휩쓴 수작이다.
양준모
크뤼거 역에 김선영 김선경, 제니 역에 김환희 김수하, 뮈체 역에 정상윤 육현욱 등이 출연한다.
'포미니츠'는 오는 5월 23일까지 정동극장에서 공연된다.
shinye@mk.co.kr
사진ㅣ(재)정동극장[ⓒ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