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48'에 출연했던 마츠이 쥬리나(24)가 일본 인기 걸그룹 SKE48에서 졸업했다.
12일 일본 닛칸스포츠, 도쿄스포츠 등은 "11일 나고야 니혼 가이시홀에서는 SKE48 마츠이 쥬리나 졸업 콘서트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마츠이 쥬리나는 멤버들과 마지막으로 무대를 함께했다.
마츠이 쥬리나는 팬들과 멤버들 앞에서 "이때가 오고 말았다"면서 "마지막에 무슨 말을 할지 결정하지 못했다. 일단 멤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18년 제10회 AKB 총선거를 회상했다. 당시 마츠이 쥬리나는 1위를 차지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석달 가량 활동을 중지했다.
마츠이 쥬리나는 "전날 리허설부터 억울하더라. 왜 SKE48의 곡은 (AKB48에 비해) 적은걸까. 항상 손해본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가 리허설에도 못나가고 혼자 방에서 울었다. 멤버들이 다 대기실에 와줘서 '왜 우리 쥬리나가 리허설에 안가냐', '멋진 쥬리나를 보여줘라'라고 해주고 무대 아래서 응원해주더라. 그런 것이 없었다면 더 빨리 쓰러졌을거고 아마 총선거에도 못나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음도 몸도 힘들었다. 그런데 그걸 제일 알아주는 건 멤버들이고 나를 따라와줬구나, 멤버들에 이끌려 왔구나 생각하니 모두가 믿음직스러웠다. 그래서 졸업을 결정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마츠이 쥬리나는 또 "아마 힘든 일이 있거나, 싫은 일이 있거나.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동료가 곁에 있으면, 팬들이 옆에 있다면 꿈은 이뤄진다'고 13년 동안 여러분이 그렇게 생각하게 해주셨다. 그러니까 분명히 괴로운 마음이거나 가슴 졸이고 있을 때도 서로가 믿고 가면 분명 밝은 미래가 될 거라 생각한다. 저도 밝은 미래를 향해 졸업하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마츠이 쥬리나는 "다들 즐겨라. 우는 얼굴도 귀엽고 웃는 얼굴도 귀엽고 화난 얼굴도 귀엽고 다 귀여워 괜찮다. 무슨 일 있으면 바로 불러라"라며 멤버들을 응원했다.
마츠이 쥬리나는 지난 2008년 SKE48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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