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불법도박장 개설 혐의를 받는 개그맨 김형인(40), 최재욱(39)의 네 번째 공판이 열린다.
오늘(12일) 오후 4시 30분 서울 남부지방법원에서는 김형인과 최재욱에 대한 불법도박장 개설 혐의에 대한 공판이 열린다. 이날 최재욱에 대한 증인 심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형인과 최재욱은 지난 2018년 초 서울 강서구의 한 오피스텔에 불법 도박장을 개설한 뒤 포커와 비슷한 ‘홀덤’ 게임판을 만들어 수천만 원의 판돈이 오가는 도박을 주선하고 수수료를 챙긴 혐의를 받는다. 김형인은 또 불법도박에 직접 참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5월 두 사람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검찰은 지난 9월 재판에 넘겼다.
지난해 10월 열린 첫 공판에서 두 사람의 변호인은 "(최재욱은) 도박장소 개설은 인정하나 김형인이 아닌 A씨(불법 도박장 투자자)와 공동 운영했다"고 말했다. 또 "(김형인은) 도박 범죄 인정하나 장소 개설은 부인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2월 열린 두 번째 공판과 지난 2월 열린 세 번째 공판에서도 입장을 변하지 않았다. 세 번째 공판에서는 이들이 실소유주로 지목한 A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도박장은 두 사람이 운영한 것이며 자신은 도박장에서 장부 작성 등 알바를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그러면서 "김형인은 최재욱을 바지 사장으로 앉히고 보증금 등을 다 대준 뒤 수익이 나면 자기들끼리 나눠 가졌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증거를 모아온 것은 '공익제보'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A씨는 검사 측의 개업 전 도박장 장소에 갔는지, 언제 처음 갔는지 등의 심문에 진술을 거부했다. A씨가 고소장에 '최재욱과 김형인에 3천만 원 빼앗긴 채 노예처럼 노역했다'고 표현한 것에 대해 김형인, 최재욱 변호인이 "협박 당했나", "폭행 당한 적 있나", "당시 경찰에 신고할 생각은 없었나", "2월까지만 해도 강제 노역을 했다는 사람이 3월 20일에는 연 이자 24%를 내놓으라고 강제했다. 맞나?" 등 모순을 지적하자 진술을 거부했다.
또 김형인은 A
ksy70111@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