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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르파티' 최정윤, 안재모, 배슬기, 박형준이 힐링 로맨스를 예고했다.
8일 오후 2시 SBSNOW 채널을 통해 SBS 새 아침드라마 ‘아모르파티-사랑하라,지금’(이하 '아모르파티') 제작발표회가 생중계됐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배태섭 감독을 비롯해 배우 최정윤, 안재모, 배슬기, 박형준이 참석했다.
이날 배태섭 감독은 '아모르파티'에 대해 "인생에서 큰 실패와 좌절을 맛본 사람들이 다시 희망을 찾아가는 드라마로 짧은 절망, 긴 희망을 이야기하는 드라마다"라고 소개했다.
"다른 아침드라마에 비해 어떤 점에서 차별을 뒀냐"는 질문에 배태섭 감독은 "저는 진실과 거짓의 대결보다는, 진실과 진실이 부딪힐 때 드라마가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그 진실을 앞당기기 위해 속도감 있는 전개를 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래서 드라마 전개가 빠르다고 생각하실 수 있다고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연자의 동명의 노래로 유명한 '아모르파티'를 제목으로 선정한 이름에 대해서는 "아모르파티가 자기 운명에 대한 사랑이라는 뜻으로 알고 있다. 어떤 절망 속에서도 자신의 운명을 사랑하라는 뜻이 우리 드라마와 상당히 맞는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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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SBS 드라마 '청담동 스캔들' 이후 6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최정윤. 그는 '아모르파티'를 선택하게 된 이유로 "너무 오래 쉬어서 너무 연기가 하고 싶었다. 시놉시스를 보고 나서 내 나이에 도연희를 어떻게 표현해낼지 궁금했고, 시놉시스가 파란만장했다. '사람이 이렇게 살 수 있을까' 싶을 정도여서 흥미로웠다. 저에게 교훈이 되고 힐링이 될 수 있는 드라마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 배역과의 싱크로율을 묻자 최정윤은 "사실 별로 비슷한 모습이 없다. 제가 살림을 잘 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극중 연희는 살림 1인자다. 그런데 닥치는 어떤 상황 속에서 해결책을 찾으려는 모습은 비슷한 것 같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아내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프로 골퍼의 길을 접고, 골프장 티칭 프로로 홀로 어린 아들을 키워온 한재경 역을 맡은 안재모. 그는 "인생의 쓴 맛을 보는 인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들과 가족에 대한 사랑을 놓지 못하는 지고지순하고, 사랑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캐릭터다"라고 설명했다.
10년 만에 SBS 드라마로 컴백한 안재모는 '아모르파티'로 복귀하게 된 이유로 "배태섭 감독님 덕분에 선택했다. 저한테 '얜 나중에 꼭 성공하겠다, 나중에 같이 작품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 같다'라고 말씀해 주신 적이 있는데, 저를 인정해주신 것에 대해 마음을 뺏겼다. 또 상대 배역이 최정윤 씨라고 하더라. 그 이름을 듣는 순간 '이 작품은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평소 본인의 모습과 배역의 다른 점에 대해서 안재모는 "배신 당하진 않았다"고 너스레를 떨며 "크게 다른 점은 없다. 가정에 충실하는 점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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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르파티'에서 첫 악역에 도전하는 배슬기는 다른 악역들과의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 "차별점보다는 그동안 나왔던 악역들의 집합체 같다. 이렇게 악한 여자가 있구나 싶었다. 이렇게 독한 캐릭터는 살면서 다신 못하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가족을 내버리는 여자 같은, 이런 독한 캐릭터는 못해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변화무쌍한 표정 연기를 위해 세밀한 표정 변화를 감독님께서 지시해 주시기도 했다"고 답했다.
라라 그룹 장철용(김종구 분) 회장의 외아들이자 연희의 남편인 장준호 역을 맡은 박형준은 "잘 나가는 예능국 PD다.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로, 행동에 책임을 지지 못한다"라고 소개하며 "많은 사람에게 상처를 줘서 아침마다 저를 보고 욕을 많이 하실 지도 모른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극중 도연희와 강유나의 사랑을 독차지한 박형준. "두 사람 중 본인의 이상형으로 누가 더 가깝냐"는 질문에 그는 "장준호라는 인물이 현실의 소중함을 모르고, 내 것이 아닌 것을 따라다니는 인물이다. 도파민이 과다 분비 돼서 이상한 사람이다"라며 "저는 가정적이고 안정작인 도연희를 꼽겠다. 강유나는 어디로 튈지 모른다. 컨트롤이 안된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배태섭 감독을 비롯해 배우들은 '아모르파티'의 관전포인트를 전하기도 했다. 배태섭 감독은 "배슬기 씨가 맡고 있는 그 역할이 언제 무너지는지 궁금하겠지만, 저희 드라마는 꽁꽁 감춰두고 있는 비밀이 많지 않다. 그 비밀들이 빨리 밝혀지면서 시원한 전개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속시원한 전개를 예고했다.
박형준 역시 "전개가 굉장히 빨라서 하나라도 놓치면 '다른 드라마인가' 싶은 생각이 들 수 도 있다. 놓치지 말고 매일 시청해달라"고 본방사수를 당부했다.
최정윤은 "희노애락이 묻어있는 드라마다. 아침마다 함께 한다면 그 감정들을 6개월동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빈틈이 없는 드라마다"라고, 배슬기는 "두 여자 주인공의 대립관계가 관전 포인트겠지만, 그 안에 소소한 사랑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 모든 작은 스토리들까지 봐주
안재모는 "저희 드라마는 막장 드라마가 아니다. 악역도 있고 선한 역도 있지만 따뜻한 드라마다. 편안한 마음으로 지켜보시면 좋을 것 같다. 전 장면이 관전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고 자부해 기대감을 높였다.
'아모르파티'는 오는 12일 오전 8시 35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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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