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스 박수홍 사진="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방송가를 주름잡던 환상의 짝꿍 주병진-노사연, 박수홍-박경림과 함께하는 ‘전설의 콤비’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환상의 호흡으로 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레전드 콤비’ 주병진과 노사연, 박수홍과 박경림이 출연한 ‘전설의 콤비’ 특집은 화려한 전성기를 보낸 이들의 추억을 소환하는 비하인드 스토리와 세월만큼 진하게 농익은 명콤비들의 찐친 케미가 어우러진 시간이었다. 예능 초고수들의 타짜 입담과 환상 케미는 추억과 웃음을 동시에 불렀다. 꿀잼 포텐을 터트리며 “역시는 역시!”라는 감탄을 자아냈다.
주병진과 노사연은 90년대 ‘일밤-배워봅시다’에서 호흡을 맞추며 레전드 콤비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주병진은 “유도 선수가 조르기 시범을 하던 중 옴짝달싹 못 하겠더라. 그 상황이 웃겨서 방광이 풀렸다. '갑분싸'였다”고 추억의 한 장면을 회상했다. 이에 유세윤은 “그래서 속옷 사업을 하셨느냐”고 해 폭소케 했다.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 탓에 주병진과 노사연은 핑크빛 스캔들에 휩싸이기도 했다고. 노사연은 “스캔들이 나서, 속으로 좋았다. 길 일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주병진은 고소를 하자더라”라며 스캔들 극과 극 온도 차 토크로 웃음을 유발했다.
주병진은 MC로 정점을 찍은 이후 속옷 회사를 설립해 사업가로 변신했다. ‘패션 속옷’이라는 아이디어를 실현해 큰 성공을 거둔 그는 “연 매출 1,600억 원을 기록하며 업계 1위에 등극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 단체로부터 항의까지 받을 만큼 신선했던 ‘3단계 속옷 광고’를 소개해 시선을 모았다.
노사연은 앞으로 친구 주병진의 더 좋은 활동을 바란다며 ‘바램’ 라이브 무대를 명품 보이스로 들려주며 훈훈한 우정을 드러냈다. 노사연의 마음을 울리는 노래와 함께 ‘전설의 콤비’들의 과거 모습이 자료화면으로 펼쳐져 더욱 뭉클함을 자아냈다.
연예계의 또다른 레전드 콤비 박수홍과 박경림 역시 30년 찐 우정 스토리를 들려줬다. 특히 박경림은 코로나19 탓에 오랜만에 본 박수홍이 예전보다 수척해졌다고 안타까워하며 따뜻한 절친 케미를 자랑했다.
박경림은 “중1 때 박수홍을 보고 너무 잘 생겨서 영화배우인 줄 알았다”며 박수홍의 스윗한 모습에 반했던 첫 만남을 소환했다. 박수홍이 준 30년 전 팬레터 답장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는 박경림은 이후 ‘박고테 프로젝트’로 박수홍과 음반까지 냈고 그 음반이 보아의 ‘NO.1’에 이어 2위까지 오르며 큰 인기를 모았다고 화려한 성덕 인생을 풀어놨다.
팔불출 냥집사가 된 ‘다홍이 아빠’ 박수홍은 낚시터에서 우연히 만나 인연을 맺은 반려묘 다홍이에게 푹 빠진 근황을 공개하며 뭘 해도 다홍이
과거 비혼식을 언급하기도 했던 박수홍은 예전에는 결혼 욕심이 없었지만 결혼에 대한 꿈이 생겼다고도 밝혀 시선을 모았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하나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