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트 백찬 / 사진=디스이즈잇레코즈 제공 |
그룹 에이트의 백찬(37)이 6년 열애 끝에 유부남 대열에 합류합니다.
백찬은 오는 24일 대기업 음악제작 파트에 근무하는 3살 연하의 회사원과 부부의 연을 맺습니다. 결혼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고려해 따로 올리지 않습니다.
백찬은 "식당에서 양가 부모, 형제분들만 모시고 가족행사 형태로 식사를 할 예정”이라며 “예비신부는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밝고 에너지가 넘치고 웃음이 많은 사람"이라고 소개했습니다.
6년 전 모 가수의 앨범 프로듀싱을 하면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이후 여러 음악 작업을 함께 하면서 사랑의 감정을 키웠습니다.
백찬은 “여자친구는 직업적으로 연예인이나 작곡가들을 많이 보다 보니 환상이 1도 없는 사람이었다"며 "오히려 이쪽 사람들을 싫어했는데 제가 두 달 정도 따라다녀 교제할 수 있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습니다.
백찬은 "이 친구를 만나면서 덩달아 많이 즐거워지고 밝아졌다”며 "제 삶의 질도 높아지고 한층 행복해졌다. 쓸데없이 심각해지는 습관도 없어졌다”고 행복감을 드러냈습니다.
백찬은 '결혼 후 어떤 가정을 만들고 싶냐'는 질문에 “백발이 됐을 때 두 손 잡고 공원을 거닐 수 있다면 잘한 선택 아닐까 싶다”고 답했습니다.
백찬은 “저는 그런 그림이 상상되는지가 늘 중요했던 것 같아요. 이 친구와는 데이트랄 게 딱히 없을 만큼 같이 밥 먹고 커피 마시고 자전거 타고 카페 가서 책 읽고 그랬는데... 그것만으로도, 뭘 안 해도 너무 재미있어요"라며 "무엇이 중요한 게 아닌 것 같더라고요. 그냥 둘이 있으면 되는 거였어요. 무엇을 하지 않아도 즐겁고 좋은데 미래에도 그럴 수 있을 것 같았죠. 결혼 상대는 제일 긴 베스트 프렌드라 생각해요”라고 밝혔습니다.
결혼을 앞둔 백찬은 지난해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 출연해 래퍼가 아닌 ‘보컬리스트’로서의 실력을 입증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백찬은 데이브레이크의 ‘좋다’, Asoto Union(아소토 유니온)의 ‘Think About’ Chu(띵크 어바웃 츄)’ 등의 무대를 선보여 판정단의 극찬을 받았습니다. 이후 첫 정규 앨범 ‘BAEKCHAN 01’을 발매해 그만의 독보적인 색깔로 호평 받았습니다.
백찬은 “당시 방송에 나가 음반을 많이 내겠다고 했는데, 어렵게 1집이란 걸 내놓고 보니 공허함이 오더라”고 털어놨습니다. 그리곤 “저는 연예인이란 생각이 없는, 똑같이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한 청년일 뿐이라 생각하는데 음악이 더 편해지면 곡을 쓰고 앨범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팬들에게 전하는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습니다.
백찬은 “제가 소통이 잘 없는 사람이고 SNS도 잘 안하는데.. 아직도 저를 좋아해주는 분들이 계신 것을 알고 너무 감사했습니다. 미안하지만 늘 고마운 마음입니다. 좋은 사람을 만나서 인생 2막을 열게 됐으니 축하해주시면 좋겠어요"라고 바람을 드러냈습니다.
한편, 백찬은 3인조 혼성 발라드 그룹 에이트(8e
그는 다비치 ‘또 운다 또’, 홍대광 ‘잘됐으면 좋겠다’, 손호영 ‘Only You’, 웬디 ‘What If Love’, OnlyOneOf ‘Sage/구원’ 등 100여 곡을 작사, 작곡한 스타 프로듀서이기도 합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