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케이(본명 박중규, 33)와 유튜버 나는미도(본명 김미소, 24)가 열애를 인정, 공개 연인이 됐다.
BJ 케이는 지난 3일 아프리카TV 생방송을 통해 “저 여자친구 있습니다. 방송 10년 하면서 처음으로 이 단어, 이 문장 자체를 처음 꺼낸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10년 동안 공개적으로 연애를 한 번도 안 해봤다. 그런데 정말 좋아한다. 처음부터 ‘내가 이렇게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라고 시청자분들께 공개하고 싶었다. 그리고 그 사람한테는 더 진심으로 대하고 싶어서 방송에서 처음부터 이야기하고 싶었다”라고 고백했다.
케이는 “이번에는 그 사람이 좋은 사람이고, 진심이고, 오래 만나고 싶어서 나 스스로 책임감을 느끼고 싶어서 (공개한다)”라며 열애 사실을 밝히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케이는 생방송 중에는 악성 댓글이 우려돼 열애 상대를 공개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케이와 나는미도는 “궁금하신 부분이 정말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방송에서 첫 만남과 고백,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한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케이의 지난 방송을 본 나는미도는 “여자친구 있다고 말하겠다고 했을 때 알겠다고 했다. 그런데 조금 놀랐다. ‘여자친구 있어요’라고만 말할 줄 알았는데 저를 깊게 생각하면서 말씀하시더라. 그래서 더 잘하고 싶고 확신을 하게 됐다”고 케이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케이는 “저도 그랬다. 이야기해야 미도 님이 덜 불안해할 것 같았다. 그리고 저도 더 확신을 갖고 책임감 있게 행동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이어 러브스토리도 들려줬다.
케이는 “첫 번째로 팬분들이 첫 만남을 궁금해하신다”며 “제가 한 7개월 전부터 (미도 님의) 팬이 되었다. 실제로 만나고 싶었는데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아는 동생한테 부탁해서 ‘미도님 저 너무 팬인데 언제 시간 되시면 커피 한잔해요’라고 인스타 DM을 보내라고 했다. 실제로 친해지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미도 님이 제 동생에게 답장했고, 약 한 달 전에 커피숍에서 셋이서 실제로 만나게 됐다”라고 밝혔다.
케이는 “나는 미도님에 대해 알게 되고 이 사람에게 주고 싶은 선물이 있었다. (미도 님이) 라이브 방송할 때 두는 흑장미 조명이 이 사람한테 너무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주고 싶었다. 살다가 언젠가 한 번은 마주칠 것 같아 6개월 동안 차에 넣고 다녔다. 동생 덕분에 처음 만났을 때 선물을 드렸고 감사히 받아주셨다”라고 첫 만남을 떠올렸다.
케이는 “만남은 짧지만 사연이 길다. 미도님이 블로그를 하신다”라며 나는미도가 그동안의 연애 이야기를 업로드한 블로그를 소개했다.
나는미도는 “흘러가는 이야기에 몇 가지 허구가 적힌 글이 있다. 전체적인 틀만 보시면 된다. 자세한 이야기를 허구가 많다”라며 인스타 계정에 적힌 블로그 링크를 소개했다. 블로그 목록 ‘주절’과 ‘주절주절’을 통해 자세한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다.
고백은 누가 먼저 했냐는 질문에 케이는 “제가 먼저 했다”라고 말했다. 나는미도는 “살면서 이런 고백은 처음 들어봤다”고 밝혀 다음 2부 영상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케이는 게임 BJ로 시작해 현재 76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다. 나는미도는 청순한 미모와 신비로운 분위기로 최근 구독자 11만 명을 넘어섰다. 영상과 라이브 방송을 통해 다양한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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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케이 유튜브, 나는미도 유튜브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