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플랫(최환희)이 자신의 색깔을 담은 앨범으로 돌아왔다.
지플랫은 7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롤링홀에서 첫 번째 싱글 앨범 ‘데이 앤드 나이트(Day and Night)’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 무대를 선보였다.
지플랫의 컴백은 지난해 11월 발매한 데뷔 앨범 ‘디자이너(Designer)’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그는 데뷔 때와 마음가짐의 차이가 있냐는 질문에 “‘디자이너’는 데뷔 앨범이라서 데뷔라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작업했다면, 이번에는 지플랫이라는 아티스트의 색깔을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췄다”라고 밝혔다.
앨범명과 동명의 타이틀곡 ‘데이 앤드 나이트’는 장거리 연애를 할 때 느껴지는 설렘과 기다림을 주제로 한 노래다. 코로나19로 오래 보지 못하는 커플들의 거리를 지구의 끝과 끝으로 설정해 노래에 담았다.
지플랫은 ‘데이 앤드 나이트’에 대해 “이 곡은 장거리 연애를 하는 커플들을 주제로 쓴 곡이다. 가사 속에서 두 남녀 사이의 거리를 지구 끝과 끝으로 정해 놨다. 한 명이 낮일 때, 한 명이 밤이라는 설정을 해서 제목을 이렇게 짓게 됐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제 경험담을 담았다. 너무 힘들어서 썼던 곡이 잘 나와서 타이틀곡까지 됐다”라고 덧붙였다.
신곡을 미리 들어 본 가족들의 반응도 전했다. 그는 "동생한테는 뮤직비디오랑 같이 보여줬는데, 집에 있을 때의 저와는 많이 다른지 '이렇게 가는 게 맞냐'라고 놀라더라. 그래도 노래는 좋다고 했다. 할머니도 이번 노래가 이전 곡에 비해 더 좋다고 하셨다"라고 미소 지었다.
또 지플랫은 "할머니가 (쇼케이스 현장에) 간식 같은 것을 서포트 해주셨다. 제가 작업 때문에 계속 회사에 있다 보니까 할머니와 말을 많이 하는 편은 아닌데, 일을 하고 밤늦게 돌아오면 '밥 먹었냐'고 물어봐 주신다. 이렇게 묵묵히 서포트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지플랫은 ‘데이 앤드 타이트’ 작사, 작곡에 직접 참여해 눈길을 끈다. 그는 “제가 데뷔한지는 얼마 안됐지만, 언제까지나 선배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작업을 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혼자만의 힘으로 노래를 만들어 보자는 생각으로 작업에 임했다”라고 눈을 빛냈다.
지플랫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편견 중에 깨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는 말에 "대중이 저를 생각하면 불쌍하게 보시는 분들도 있고 딱하게 보는 분들도 있다. 방송에서 저는 선비이자 철이 빨리 든 이미지다. 하지만 실제 저는 그렇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친구들이랑 있을 때는 20살 남자 아이들처럼 술도 마시고 욕하면서 장난도 치고 논다. TV에서는 너무 그런 이미지로 나와서 ‘저게 내 모습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래서 제가 하고 싶은 말들을 하려고 이 곡을 만들게 됐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지플랫은 “가수로 데뷔한지 5개월이 됐다. 데뷔를 하고, 노래를 하고, 사람들을 피드백을 받으면서 실력이 향상되는 것을 느낀다. 그래서 가수를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조금 더 완성도 있
한편 지플랫의 새 앨범 ‘데이 앤드 나이트’는 오는 8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trdk0114@mk.co.kr
지플랫. 사진l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