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하나. 사진|연합뉴스 |
인플루언서 황하나의 마약 투약 및 절도 혐의 첫 재판이 열린 가운데 재판 비공개 신청이 불허됐다.
7일 서울서부지법에서는 형사1단독 주재로 황하나의 첫 재판이 열렸다. 황하나는 마약류 관리에 대한 법률 위반(향정) 및 절도 혐의로 구속 중인 가운데 이날 재판에 출석했다.
이날 판사는 "재판에 앞서 황하나의 변호인이 재판 비공개를 신청한 것에 대한 판단을 하겠다"면서 "재판은 원칙적으로 공개하도록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형사소송법에 따라 재판을 비공개할 수 있는데 신청한 사유만으로는 단서 조항에 해당하지 않아 비공개하지 않는다"고 황하나 측 신청을 불허했다.
황하나는 집행유예 기간인 지난해 8~12월 남편 고(故) 오 모 씨와 필로핀을 수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하나는 같은 해 11월 지인의 집에서 500만원 상당의 명품 의류와 신발 등을 훔친 혐의도 받는다. 오씨는 지난해 12월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했다. 경찰은 마약 투약 정황이 담긴 녹취록과 이에 사용된 주사기 등을 확보해 혐의를 입증한 것으로 알려
황하나는 지난 2015년 5∼9월 서울 자택 등지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2019년 11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19년 4월 구속된 황하나는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다가 1심에서 집행유예가 선고되면서 석방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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