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준호 감독. 사진|스타투데이DB |
2021 호암상의 예술상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봉준호 감독이 상금 3억 원을 독립영화의 발전을 위한 지원사업에 기부한다.
봉준호 감독은 최근 2021 삼성호암상 예술상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봉 감독은 현대사회의 경제적 양극화를 소재로 한 영화 '기생충'으로 칸 영화제와 아카데미상을 석권하고, 세계 무대에서 한국 영화는 물론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드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봉 감독은 호암상 상금 3억 원을 한국 독립영화 발전을 위해 전액 기부키로 해 업계 귀감이 되고 있다. 한국 영화에 신선한 에너지를 불어넣고, 경계를 넓혀 온 독립영화의 창작자들에게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자 함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기부에 관한 세부적인 사항은, 단편영화를 포함한 독립영화 감독들에게 효율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4월 중으로 독립영화 관계자들과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호암상은 삼성그룹 창업자인 호암(湖巖) 이병철 회장의 인재제일·사회공익 정신을 기려 1990년 이건희 삼성 회장이 제정했다.
올해 호암상 수상자는 부문별로 과학상 물리·수학부문에 허준이(38)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강봉균(60) 서울대 교수, 공학상
수상자들은 상장과 메달, 개별 상금 3억원을 받게 된다. 올해 시상식은 6월 1일 개최될 예정이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