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코미디언 이순주가 6일 별세했다. 향년 76세.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순주는 서울 영등포구 성애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오다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1960년대 송해, 구봉서, 서영춘 등 코미디언들이 활동하던 극장 쇼무대에서 활동했다. 1970년 아시아가요제를 단독으로 진행하면서 '국내 첫 여성 MC'라는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TBC 라디오 프로그램 '웃음의 파노라마'에서 방송인 송해와 호흡을 맞추며 인기를 얻었으며 '싱글 벙글쇼', '웃으면 복이 와요', '유머 극장', '유머 1번지' 등 공개방송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했다.
위장병으로 인해 잠시 방송 활동을 접고 미국에서 생활했던 고인은 1985년 KBS 라디오 'LA에서 온 이여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1994년 다시 미국 조지아주
빈소는 성애병원에 마련되며 조문은 7일부터 가능하다. 장지는 경기 무궁화공원묘원이며, 발인은 오는 9일 오전 8시에 치러질 예정이다.
sje@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