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배우 차지연은 10년만에 `모범택시`로 드라마에 출연한다. 제공|씨제스 |
(인터뷰①에서 이어) 뮤지컬 배우 차지연(39)은 오는 9일 첫 방송하는 SBS 새 금토드라마 ‘모범택시’(극본 오상호, 연출 박준우)로 또 한 번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모범택시’는 “정의가 실종된 사회, 전화 한 통이면 오케이”라며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 분)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모범택시’는 사회고발 장르물에 최적화된 박준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범죄 액션 오락물에 특화된 오상호 작가가 대본을 집필해 웰메이드 사이다 액션물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차지연은 ‘모범택시’로 10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2011년 SBS 드라마 '여인의향기'에서 화려한 탱고 실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차지연의 드라마 출연에 관심이 모아진다.
차지연은 “10년 전 ‘여인의 향기’는 카메오처럼 잠깐 출연했다. 장면이 많았던 것도 아니고 그래서 견학 체험 같은 느낌이 컸다”며 “정식적으로 카메라 앞에서 한 캐릭터로 쭉 끌고 나가는 건 ‘모범택시’가 처음이지 않을까 싶다. 배울 것 투성이다. 낯설고 신선하고 신기하면서도 그만의 매력이 있어서 재밌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차지연이 ‘모범택시’에서 맡은 역할은 지하 금융의 큰 손 '대모' 역. 사람들은 믿지 않지만 돈은 믿는 사채업자역으로 열연한다. 속을 알 수 없는 표정과 아군인지 적군인지 분간할 수 없는 눈을 가진 미스터리한 인물로 차지연의 강렬한 아우라와 섬세하고 깊이 있는 표현으로 만들어낼 '대모' 캐릭터에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차지연은 “대중이 나를 보는 이미지는 ‘대모’ 캐릭터처럼 강하다는 걸 깨닫고 있다”며 “‘모범택시’에서 멋있고 무섭고 속을 알 수 없고도 섹시한 역할을 연기한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 차지연은 "좋은 기회를 만난다면 변화무쌍한 시도를 하고 싶다"고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제공|씨제스 |
“등장하면서 분위기가 아우라로 압도해야 하는 역할이어서 조금 쉽진 않다”면서 “브라운관을 뚫고 시청자들에게 이 느낌이 전달됐으면 정말 좋겠다”고 말했다.
차지연은 ‘모범택시’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어떤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싶을까. 그는 “가장 걱정되는 건 ‘카메라 앞에서 무대 연기를 하냐’는 말을 듣지 않는 거다. 드라마라는 장르에 맞춰서 힘을 빼고 연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모범택시’로 시작하지만, 좋은 기회를 계속해서 만날 수 있다면 변화무쌍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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