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정수 객원기자]
'강호동의 밥심'에 김새롬·김성일·동지현·정경미가 화려한 입담을 자랑했다.
5일 방송된 SBS Plus 예능프로그램 '강호동의 밥심'에서는 홈쇼핑계 완판 스타 4인이 화려한 매출 뒤 숨겨진 홈쇼핑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쇼호스트 동지현이 출연해 화려한 이력을 공개했다. 강호동은 분당 매출 1억 원, 연 매출 4000억 원, 추정 누적 매출액이 8조원이다며 백지 수표 제안에 대해 물어봤다. 동지현은 "그날의 매출을 다 기억하고 있지는 않다. 회사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라는 1년에 4,000억 원 정도를 판매하고 있다. 내 경력이 약 20년 정도 되기 때문에 그렇게 나온 것 같다"며 해명했다. 동지현은 "거기에서 제가 인센티브는 전혀없고 회당 페이다. 지금보니까 다 남에 돈 벌어준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받으며 일을 하다가 죽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회사에 사표를 제출했다. 그 때 백지 수표 제안이 왔다. 원하는 금액과 시간을 적으면 다 해주겠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동지현은 만약 그 때 1,000억을 썼다면 줬을까라는 질문에 남창희는 "그것도 적당히 해야죠"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동지현이 찢어진 청바지를 홈쇼핑에 팔았던 일화를 공개했다. "그 당시 몸에 붙는 스키니가 유행 할 시기였는데 회사에 사정해 테스트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 전 미리 주문 전화로 80%가 팔리고 본 방송에서 20%만 팔 수 있었다. 방송 시작한지 2분만에 나머지 바지도 완판되어 90도로 석고대죄 해야 했다"던 (웃픈?) 사연을 공개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김성일이 항상 스카프를 하고 다니는 사연을 공개했다. 김성일은 "어려서부터 목이 가늘고 긴게 콤플렉스였다. 놀림도 많이 받았다"며 스카프로 목을 가리게 된 이유를 공개했다. 김새롬은 "이사님의 생목을 볼 수 있는 사람은 찐친이다"고 말했고 이 모습을 본 강호동은 "제 주변에서도 제가 목을 가린 적이 없는데 제 생목을 본 사람이 없다"고 말해 주위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강호동이 정경미에 대단한 홈쇼핑을 기록을 가지고 있다며 질문했다. 정경미는 "기다리고 있었다면서 자랑 좀 해보겠다"고 말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정경미는 "남편 윤형빈과 이름을 걸고 홈쇼핑을 했다. 그 당시 온수 매트를 팔았는데 한 시간만에 270%를 팔게 됐다"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어 "남편과 나는 셀럽의 이미지보다는 친근한 이미지라 잘 맞았던 것 같다"고 비결을 밝혔다.
그 말을 들은 동지현은 "저 사람들이 돈값을 해야할 텐데"라며 쇼호스트의 입장을 밝혔다. 정경미는 "우리를 그렇게 그렇게 생각하는 구나"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동지현은 "저희보다는 꽤 많은 개런티를 받는다. 얘기할 기회를 많이 드린다. 나는 맨날 나오니까 당신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을 덧붙였다. 정경미는 첫방에 평소보다 4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할 때마다 짜릿함이 있다며 쇼호스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동지현이 김성일의 비속어에 대해 해명했다. 동지현은 "김성일 화법이 평소에 비속어가 많다. 그러다 생방송 중 툭 튀어나갔다"며 그 당시 아찔했던 상황을 밝혔다. 그 말을 듣던 김새롬도 김성일의 욕설로 당황했던 순간을 말하며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동지현은 "바로 김성일의 등짝을 때리고 90도로 석고대죄 한다"며 '정수리 방송'에 대해 설명했다.
김새롬이 붐과 함께한 홈쇼핑 정지당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김새롬은 붐과 첫 마스크팩 판매 데뷔전이었다. 붐이 열심히하고 싶은 마음에 '비욘세'도 쓰고 '니콜 키드먼'도 쓴다고 말해버렸다고 그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 말을 듣던 동지현은 "홈쇼핑 규정상 '비욘세'와 '니콜 키드먼'의 자필 싸인이 필요하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김새롬은 "5회 계약 방송이었는데 다음 방송 소식이 없더라. 매니저를 통해 잘린 걸 알았다. 붐은 홈쇼핑 출연정지 5년이 됐다"며 주위를 폭소케 했다.
김새롬이 생방송 중 불거진 실언 문제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새롬은 "그 당시 제가 많이 부족했다. 사려 깊지 못했다"며 자신의 모습을 반성했다. 이어 "의욕이 앞서 열심히 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던 것 같다"며 죄송스러운 마음을 털어놨다.
정경미가 판매하기 어려웠던 상품을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7~8년 전 공기가 좋았던 시절 공기 정화 식물 5종세트가 너무 판매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이어 "덩치가 너무 커서 집 문을 열면 수목원 분위기가 연출됐다. 너무 앞서갔다"며 과거 상품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동지현이 힘들었던 과거를 공개했다. "당시 동기가 4명이었다. 다른 동기 3명은 2천만 원에 재계약이 됐는데 저한테만 1,600만원에 재계약 제안이 왔다"며 자존심 상했던 과거를 털어놨다. "당시 무슨 자신감이었는 지는 모르겠지만, 이 조건으로 계약하겠습니다. 단 6개월 뒤 저를 다시 봐달라. 다시는 이런 말씀 못 할 거다"고 말했다며 패기 넘치던 시절을 회상했다.
정경미가 자신의 꿈을 밝혔다. "원래 자신은 멜로 배우가 꿈이었다. 여러서부터 교회에서 성극을 했는데 부산 시내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그 때 연기자에 대한 꿈을 꿨다. 그러나 살다보니 멜로 배우와는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히며 아쉬움을 드러냈
한편 SBS Plus 예능프로그램 '강호동의 밥심'은 강호동 X 남창희의 기름기 쫙 뺀 순도 100% 솔직·담백 살코기 토크로 '밥심' 밸런스를 제대로 맞춰줄 신개념 밥심 충전 토크쇼다. 매주 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사진 l SBS Plus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