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괴물’ 신하균 여진구 사진=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JTBC스튜디오 |
2일 오후 방송되는 JTBC 금토드라마 ‘괴물’(연출 심나연‧극본 김수진‧제작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JTBC스튜디오) 측은 13회 방송을 앞둔 2일, 경찰청장 후보에 오른 한기환(최진호 분)의 청문회 현장을 포착했다. 한기환을 정조준하기 시작한 이동식(신하균 분), 한주원(여진구 분)의 달라진 분위기가 궁금증에 불을 지핀다.
지난 방송에서 이동식과 한주원은 참혹한 진실과 마주했다. 사건 당일의 기억을 떠올린 박정제(최대훈 분)는 자신이 쓰러진 이유연(문주연 분)을 차로 쳤다고 오열했다. 하지만 또 다른 반전이 있었다. 박정제 이전에 누군가 먼저 이유연을 차로 쳤고, 그가 바로 한주원의 아버지 한기환이라는 사실은 충격을 안겼다. 무엇보다 이동식은 무언가를 직감한 듯 한주원에게 “당신 가족이 생각지도 못한 일을 저질렀다면 손잡을 겁니까?”라는 의미심장한 물음을 던져 파란을 예고했다.
그런 가운데 결정적 갈림길에 선 이동식, 한주원의 표정엔 복잡한 감정이 스친다. 앞선 13회 예고편에서 이동식은 “한 경위 아버지는 범죄를 저지를 사람이 아니라서?”라며 한주원의 ‘믿음’을 파고들었다. 두 사람은 어떤 선택을 내리게 될지, 한기환의 경찰청장 청문회장에서 포착된 이들의 달라진 분위기가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청문회장에 들이닥친 이동식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달라진 모습이다. 경호원들의 제지에도 여유롭게 미소 짓는 얼굴이 흥미롭다. 이를 바라보는 한주원의 얼굴도 속내를 읽을 수 없기는 마찬가지. 두 사람의 강렬한 눈빛 교환이 아슬아슬함을 더해 궁금증을 높인다. 치밀하고 냉철한 한기환답게, 갑작스러운 상황에도 한 치의 감정 변화도 없는 그의 포커페이스는 만만치 않은 싸움을 예고한다.
21년 전 이유연 사건부터 강진묵(이규회 분), 남상배(천호진 분) 의문의 죽음까지, 짙은 안개에 가려져 있던 진실들이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사건 이면에 복잡하게 뒤엉켜있던 실타래의 끝은 이제 한기환을 향해가고 있다. 이동식과 한주원은 한기환의 비밀을 밝혀낼 수 있을까. 한기환은 평생을 경찰청장이라는 목표를 안고 살아왔다. 그런 그가 모든 의혹을 해소하고 경찰청장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종영까지 4회만을 남긴 ‘괴물’은 마지막까지 예측 불가의 반전이 거세게 휘몰아친다. 오늘(2일) 방송되는 13회에서는 이동식과 한주원을 비롯해 사건에 연루된 박정제, 한기환, 도해원(길해연 분), 이창진(허성태 분), 정철문(정규수 분)의 관계 구도가 급변한다.
‘괴물’ 제작진은 “참혹한 진실을 마주한 이동식,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