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개그맨 박수홍(51)이 친형 부부의 횡령에 대해 인정한 가운데, 친형을 옹호하는 글이 등장하자 절친한 후배 개그맨 손헌수(41)가 "흠집내기"라며 반박했다.
지난 달 29일 누리꾼 A씨는 박수홍 친형 관련 기사에 “박수홍 집 잘 아는 사람인데 오늘 글들, 댓글 보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 글 쓴다”라며 “박수홍이 빈털터리, 남은게 없단 것부터가 오보다. 박수홍 명의의 집, 상가들도 몇 개씩 있다”라고 댓글을 남겼다.
이어 “형과 형수, 지금까지 마티즈타며 자식들 신발 시장에서 몇 천원짜리 사신기며 악착같이 본인 자산 뿐만 아니라 박수홍 재산까지 늘려주려 엄청 고생했다”면서 오히려 박수홍이 클럽, 해외여행 등 품위유지에 들어간 지출이 어머어마했다고 주장했다. 누리꾼은 "아무튼 박수홍은 빈털터리, 형이 100억 횡령이란 말은 팩트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글의 진위 여부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퍼지자 박수홍을 공개 응원한 손헌수가 다시 나섰다. 손헌수는 1일 뉴스1에 “화는 나지만 대응할 가치는 크게 없다고 생각한다. 벌써 흠집내기를 하는 거다”라고 반박했다.
손헌수는 “(친형 부부에게) 들었던 얘기들을 하는 것 같은데 팩트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수홍이 형이 아파트와 상가건물이 있다는 것도 원래 수홍이 형이 살고 있는 아파트가 있는 거고, (문제가 되는 것은) 친형이 수홍이 형과 함께 회사를 꾸린 후 수십년 동안 모아온 법인 수익금을 모두 가져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손헌수는 클럽 지출 운운한데 대해 “어차피 박수홍 선배 돈”이라며 “안 좋은 이미지로 끌어들이려는 것 같은데, 나쁜 짓을 한 것도 아니고 흠집을 내기 위해 꺼낸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박수홍은 친형 부부의 횡령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달 29일 이를 인정했다. 박수홍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다. 그 소속사는 제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돼왔다”고 적어 친형의 횡령 사실을 인정했다.
이어 박수홍은 “큰 충격을 받고 바로 잡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 동안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 현재는 그동안 벌어진 일들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다시 한번 대화를 요청한 상태다. 마지막 요청이기에 이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 그들을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 같다"고 최후 통첩했다.
앞서 박수홍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검은 고양이 다홍’에 “박수홍 30년 평생 1인 기획사. 30년 전 일 없던 형 데려와 매니저 시킴. 박수홍 출연료 모든 돈 관리 형이랑 형수가 함”이라 “박수홍이 뒤늦게 자신의 통장과 자산 상황을 확인했을 때 다 형, 형수, 그의 자식들 이름으로 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 계약금 포함 출연료 미지급액이 백억이 넘고, 지금 그들은 도망간 상황”이라는 폭로글이 올라오며 초미의 관심을 모으자 박수홍이 직접 입장을 냈다.
박수홍은 입장글 외에 말을 아끼며 외부와
한편, 오는 4일 방송되는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모벤져스로 출연중인 박수홍 어머니가 모습을 드러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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