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우스’ 이승기 사진=tvN 수목드라마 ‘마우스’ 캡처 |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마우스’(연출 최준배‧극본 최란‧제작 하이그라운드, 스튜디오 인빅투스) 10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6.2%, 최고 6.7%,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6%, 최고 5.9%를 기록했다. 또한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3.0%, 최고 3.4%, 전국 평균 3.3%, 최고 3.6%를 기록하며 또 다시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수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극 중 정바름(이승기 분)은 지난 밤 고무치(이희준 분)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던 또 다른 자아의 살인 충동을, 자신의 손을 내리치리는 것으로 가까스로 억눌렀다. 급기야 정바름은 한서준(안재욱 분)을 찾아가 “문제가 생긴 것 같다. 사람을 죽일 뻔 했다”고 말했고, 병원으로 가 “성요한(권화운 분)의 기억이 제 기억처럼 떠오른다”며 두려움을 토로했다.
오봉이(박주현 분)는 죽은 우재필(정석용 분)이 이삿짐 나르는 일을 해왔다는 뉴스 보도를 본 후 고무치에게 자신의 입을 틀어막았을 당시 막일하던 손이 아니었다는 증언을 전했고, 정바름 역시 왼손잡이인 우재필이 정수진의 시체를 묻기 위해 직접 파낸 구덩이가 오른손잡이 방향이라는 점을 의아해했다. 이어 당시 우재필이 왼손 깁스를 하고 있던 만큼, 정수진에게 ‘어린애가 묶은 듯 서투른 매듭’을 묶은 이가 또 다른 왼손잡이이자 우재필의 아들 우형철(송재희 분)임을 확신했다.
이후 정바름은 홍나리 사망 추정 시간에 다른 집으로 가 방범창을 달아줬다는 우형철의 알리바이를 깨기 위해 고무치와 우형철 범행 행적을 재현했다. 이때 정바름이 또 다시 돋아나는 살인 충동 속 사건을 분석해내자, 고무치는 정바름에게 “마치 살인마의 심연을 들여다보는 것 같다”며 이전과 달라진 모습을 놀라워했다. 결국 두 사람은 우형철이 세입자의 강아지에게 무언가를 먹여 잠시 집을 비우게 했고, 그동안 홍나리의 집으로 가 범행을 벌인 것이란 정황을 포착, 우형철을 김영희, 강민주, 홍나리 살해 용의자로 체포했다. 하지만 우형철은 증거불충분으로 기각됐고, 수사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그 사이 또 다른 살인 사건이 발생했고, 현장에는 시신의 손가락이 꺾여 십자가를 가리키는 성요한의 시그니처가 발견됐다. 정바름은 현장에서 과거 성요한에게서 맡은 민트향을 감지했고, 성요한의 집 지하실 사진과 김한국이 썼던 고트맨 가면에 비친 지하실의 모습이 다른 것을 파악했다. 그리고 정바름은 성요한이 진범이 아니라면, 자신에게 이식된 뇌 역시 살인마의 것이 아닐 수 있다는 가능성에 일말의 희망을 품었다. 더욱이 뒤이어 벌어진 안마사 살해 현장에서 정바름은 또 한 번 민트향을 맡았고, 시신에서 고무치의 십자가 목걸이와 오봉이 할머니 브로치를 발견하고 경악하고 말았다. 하지만 정바름이 다른 사람을 부르러 간 동안 물건들이 감쪽같이 사라진 상황. 정바름은 성요한이 진범이 아니라고 확신하며 성요한의 뇌가 싸이코패스의 뇌가 아니란 걸 증명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후 정바름과 고무치는 우형철이 자신과 결혼을 앞두고 실종된 박혜원과 함께 유흥주점에서 근무한 김영희, 그리고 강민주와 홍나리를 죽이고 강덕수 사건의 피해자 오봉이까지, 자신의 기준에 따라 음란한 생활을 했다고 여긴 이들을 공격했음을 알게 됐다. 정바름은 우형철이 구동구의 예비 신부 김슬기를 공격하는 현장에 들이닥쳐 우형철을 붙잡았고 격한 몸싸움을 벌였다.
마침내 살인마 우형철이 본색을 드러내자, 정바름은 마구 주먹을 퍼부으며 1년 전 일어났던 일련의 살인 사건들에 대한 이유를 물었지만, 우형철은 “그것들은 성요한이 한 짓”이라고 어이없어 했다. 그 순간 정바름에게 또 다시 살인의 기억들이 스쳐갔고, 우형철이 넘어지며 바닥에 불이 붙자 송수호에게 불을 붙이는 장면마저 떠오르고 말았다. 성요한이 한 일들이 맞았음을 알고 고통에 몸부림치던 정바름은 우형철 위에 올라타 절망에 가득한 눈빛으로 우형철의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 “저런 놈은 죽여 버려야지!”라는 환청에 더욱 깊숙이 우형철 목을 누르던 정바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