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 : 레전더리 워’가 마침내 ‘킹’을 향한 치열한 여정을 시작했다.
지난 1일 첫 방송된 Mnet 예능프로그램 ‘킹덤 : 레전더리 워’(이하 ‘킹덤’)에서는 비투비, 아이콘, SF9, 더보이즈, 스트레이 키즈, 에이티즈 여섯 그룹의 첫 대면식과 함께 무대를 찢어놓은 100초 퍼포먼스의 풀 스토리가 공개돼 글로벌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전 세계 이용자 3억 명 이상의 소셜 미디어 트위터에서 방송 내내 국내 실시간 트렌드에 출연진을 응원하는 해시태그들이 1위를 비롯한 상위권을 장악했다. 또한 미국, 영국, 프랑스, 캐나다, 필리핀, 러시아, 이탈리아 등 나라별과 월드와이드 실시간 트렌드에도 줄을 이어 역대급 파급력을 보였다.
먼저 ‘퀸덤’, ‘로드 투 킹덤’과 달라진 ‘킹덤’만의 룰이 눈길을 끌었다. 총 네 번의 경연을 통한 누적 점수로 우승자가 결정되는 ‘킹덤’은 출연자 자체 평가, 전문가 평가, 글로벌 평가, 동영상 조회수의 항목으로 총합을 낸다. 보다 전문성을 높이고 세계로 뻗어가는 K-POP에 발맞춰 더 확장된 면모가 엿보인 대목. 단독 리얼리티와 스페셜 쇼가 포함된 킹덤 위크 편성이라는 최종 ‘킹’의 우승 혜택이 공개되자 여섯 그룹을 환호를 불렀다.
각 팀의 음악방송 1위곡들로 꾸며진 이번 대면식의 1위 역시 베네핏 1,000점과 1차 경연 대진 결정권 획득을 예고했다. 이에 한층 불타오른 열기 속 대면식 스타트를 끊게 된 에이티즈는 자신들의 1위 곡 ‘Wave’를 웅장하게 편곡한 버전으로 선보이며 항해의 서막을 올렸다. 에이티즈의 대표 콘셉트 '해적'을 녹여낸 이번 무대는 거친 풍랑에 더 힘껏 마주할 마음가짐을 표현했다. 홍중의 피 퍼포먼스, 산의 횃불 엔딩과 함께 에이티즈의 강렬한 에너지를 제대로 뿜어냈다.
비투비는 대중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아름답고도 아프구나(Choir Ver)’를 선보였다. 특유의 하모니가 돋보였으며 콰이어 버전으로 재편곡한 만큼 드라마틱한 스케일과 목소리가 주는 감동을 고스란히 전했다. 명불허전의 노래 실력은 모든 출연진의 감탄을 자아냈다.
성숙한 남성미로 첫 1위를 차지한 "보석같은 노래" 'Good Guy'에 맞춰 선보인 SF9의 무대는 그 의미를 살려 보석 오브제를 활용, 피지컬이 돋보이는 안무로 재해석해 런웨이의 한 장면처럼 연출돼 글로벌 팬들을 매혹시키기에 충분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데뷔 이후 첫 1위곡 ‘MIROH’를 선택, 늑대를 형상화한 소품과 고난이도 퍼포먼스로 강렬한 야성미를 보였다. 거친 정글과 같은 킹덤에서 끝까지 싸우겠다는 포부를 담아 각종 볼거리와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다.
더보이즈는 ‘로드 투 킹덤’ 우승 직후 발매한 대표곡으로 ‘The Stealer(Epic ver)’를 꾸몄다. 드라마 ‘왕좌의 게임’ 명대사 ‘Winter is Coming’을 활용해 고난(winter) 끝에 또 한 번의 전쟁에서 승리하고자 하는 서사를 담은 바, 독특한 손 안무를 더해 더 시선을 강탈했다.
출연진이 직접 꼽은 최종 예상 순위 1위에 올랐던 아이콘은 ‘리듬 타(KINGDOM ver.)’로 그 기대감을 완전히 충족시켰다. 데뷔 초를 떠올리게 하는 자유로운 분위기에 힙합 베이스 안무로 생동감을 배가, Y.G. Family의 ‘멋쟁이 신사’를 매쉬업해 아이콘만의 위트와 자신감이 한층 드러났다.
이처럼 모든 걸 쏟아낸 여섯 팀의 100초 퍼포먼스는 각자의 아이덴티티를 각인시키며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전쟁을 짐작케 했다. 특히 여기에 진행된 글로벌 평가에는 전체 투표수 총 333만 2,262표라는 놀라운 숫자를 기록해 폭발하는 화제성을 다시금 입증했다.
결과 발표를 앞두고 기대와 떨림이 공존한 가운데 처음으로 발표된 50만 4,215표의 5위는 에이티즈였다. 이어 SF9이 53만 3,458표로 4위에 올랐고 3위에는 54만 6
첫 대면식 글로벌 평가의 모든 결과는 오는 8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되는 ‘킹덤 : 레전더리 워’ 2회에서 밝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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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 사진l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