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승윤 ‘아이야’ 사진=YG엔터테인먼트 |
강승윤은 지난 29일 솔로 첫 정규앨범 ‘PAGE’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했다. 그 중 타이틀곡 ‘아이야 (IYAH)’는 나이가 들수록 갖게 되는 책임감과 어른이 되어야 한다는 부담감에 관한 노래로, 강승윤 본인 스스로뿐 아닌, 이 시대를 살아가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곡이다.
이번 앨범에 대해 강승윤은 ‘회고록’ 같다고 표현했다. 그만큼 다채로운 강승윤의 성장과정을 엿볼 수 있으며, 타이틀곡 만으로도 그가 밟아온 음악 인생을 느낄 수 있었다.
위너 내에서도 매력적이고 탄탄한 보컬로 자리매김한 강승윤이, 이번 솔로 앨범에서는 더욱 진솔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며 자신의 매력을 담아내는데 성공했다. 오래 전부터 준비해온 앨범인 만큼 바뀐 창법과 그의 생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향수가 가득한 앨범이었다.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프로듀서의 역할도 해냈으며, 윤종신, 송민호, 사이먼 도미닉 등의 아티스들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앨범의 색과 여운을 더욱 진하게 만들었다.
↑ 강승윤 ‘PAGE’ 사진=YG엔터테인먼트 |
‘회고록’이라고 강조한 만큼 티저와 콘셉트 포토부터 추억을 회상하게 만드는 아련한 매력도 발휘됐다. 뮤직비디오에는 강승윤이 밟아왔던 ‘슈퍼스타K2’ ‘WIN : WHO IS NEXT’ 당시의 무대가 떠오르는 곳들이 존재했다. 간담회에서는 ‘슈퍼스타K2’를 했던 평화의 전당을 연상케 하기 위하 구도로 촬영을 했음도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시간을 리와인드 해 거꾸로 거슬러 가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음악 인생 10년인 만큼, 팬들 역시 그가 걸어온 음악 인생을 보며 공감과 감동을 표했다.
타이틀곡 ‘아이야’에서는 자신의 부담감을 솔직하게 털어놓은 가사가 인상적이었다. 강승윤의 시원한 보컬과 고음이 만나 귓가를 사로잡으면서도 아련함도 묻어 나왔다. 또한 ‘난 아직 아이야이야 / 모진 세상 속에 / 부담주지 마이야이야 / 나도 사람인데 / 어떻게 다 잘해’라는 가사는 솔직하면서도 진솔한 강승윤의 속내를 엿볼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슈퍼스타K2’ 당시 강승윤의 재능을 발견해준 윤종신이 ‘아이야’의 피처링으로도 참여해 그의 성장을 함께 그려내줬으며, “잘 컸다”라는 가사로 강승윤과 리스너들까지 짠하게 만들었다.
오랜 시간 자신의 생각을 써내려간 노트의 한 ‘PAGE’처럼, 강승윤의 이번 솔로 첫 정규앨범은 12개의 이야기로 나뉘어졌을 뿐, 그의 인생을 함께 느끼고 볼 수 있는 ‘회고록’스러웠다. 그만큼 위너 때보다 더욱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