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현 ‘Bambi’ 사진=SM엔터테인먼트 |
엑소 백현이 30세의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낸 ‘Bambi(밤비)’로 돌아왔다. 그런 그를 이야기해볼 포인트는 ‘음원 강자’이다.
2012년 엑소 앨범 ‘MAMA(마마)’로 데뷔한 백현은, 팀 내에서도 탄탄하고 매력적인 음색으로 리스너들과 팬들을 사로 잡았다. 또한 시원한 고음과 함께 흔들림 없는 탄탄한 실력으로 솔로에 대한 기대도 높았다.
그런 가운데 백현은 지난 2019년 첸에 이어 엑소 내 두 번째 솔로 주자로 나섰다. 당시 발매된 첫 솔로앨범 ‘City Lights(시티 라이츠)’의 타이틀곡 ‘UN Village(유엔 빌리지)’는 백현의 섹시한 그루브와 보이스를 확인할 수 있었다. 전주 10초 만에 이미 리스너들을 사로 잡으며, 백현 만의 감성이 무엇인지도 확인시켜줬다. 또한 선주문량 40만 장을 기록, 음악방송 각종 음원 차트 등에서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인기까지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이듬해 ‘Delight(딜라이트)’로 또 한 번 새 역사를 세웠다. 지난해 발매 직후 한 달 만에 음반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한 것. 그룹에 이어 솔로까지 밀리언셀러가 되며 ‘원톱 솔로’라는 수식어까지 획득했다. 타이틀곡 ‘캔디’ 등 역시 음원차트를 휩쓸며 음원 강자의 저력도 발휘했다.
백현은 ‘유엔 빌리지’로는 섹시하고 치명적인 매력을, ‘캔디’로는 힙하면서도 상큼 발랄한 매력, 당당함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연이어 공개해왔다. 자신이 가진 팔색조 매력을 솔로앨범마다 다르게 표현하며, 매번 변화하는 자신을 그려냈다.
↑ 백현 1위 사진=SM엔터테인먼트 |
지난 30일에는 세 번째 앨범 ‘Bambi’로 또 다시 새롭게 돌아왔다. 올해 30세가 된 백현이, 소년에서 청년으로 넘어가는 자신만의 절제된 매력을 드러냈다. 로맨틱한 동화같은 이야기들로도 영화 같은 감성도 보여줬다.
동명의 타이틀곡 ‘Bambi’는 ‘UN Village’ 때보다 더 성숙하면서도 섹시한 매력이 묻어났다. 뮤직비디오에서 역시 자신의 얼굴이 아닌 전체적인 스타일, 안무, 분위기 등에 초점을 맞춘 연출로 감성적이면서 성숙한 모습을 더욱 부각시켰다. 절제된 매력 속 드러나는 자신의 매력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는 자신감이었다.
백현 역시 이를 위해 많은 아이디어를 쏟아냈고 기자 간담회 당시 “내가 벌써 30살이다. 여러분들께 새로운 모습을 어떻게 보여드릴지 연구를 많이 했다. 이번에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느꼈음 좋겠다”라고 털어놓은 바 있다. 발매 전부터 ‘역대급 앨범’ ‘역대급 뮤직비디오’라는 스포일러가 있었던 만큼, 음원 공개 직후에는 뜨거운 호평이 쏟아졌다.
이와 함께 감미롭고 매력적인 음색과 탄탄한 보컬이 기반이 된 수록곡들 역시 리스너들의 귓가를 사로잡았다. 그 결과 발매와 동시에 각종 음원사이트의 차트 1위는 물론 수록곡 대부분이 최상위권에 안착하며 또 한 번 음원 차트를 강타했다.
‘밤비’는 또한 선주문량 83만 장을 돌파하며 자제 최고 기록을 세웠다. 여기에 또 한 번 밀리언셀러로의 기록을 코앞에 둔
무엇보다 갈수록 성장하고, 자신의 매력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할 줄 아는 아티스트 백현, 스스로 군 입대를 발표한 가운데 군백기 이후 그가 또 어떤 새로운 매력의 앨범으로 돌아올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