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세정과 스텔라장이 ‘컬투쇼’에 출연해 신곡과 관련한 다채로운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1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서는 신곡 '워닝(Warning)'으로 돌아온 가수 김세정, 스텔라장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스페셜 DJ로는 개그우먼 신봉선이 함께했다.
DJ 신봉선은 "활짝 핀 벚꽃 닮은 목소리"라고 가수 김세정과 스텔라장을 소개했다.
DJ 김태균은 "드라마(OCN 경이로운 수문) 잘 봤다. 나를 악귀로 표현하면 몇 단계냐"고 질문했다. 이에 김세정은 "3단계라고" 말했다. 신봉선이 "그게 뭐냐"고 묻자 김태균은 "악귀 단계다"라고 답했다. 신봉선은 "그럼 나는 몇 단계냐"고 물었고 김세정은 "0단계"라며 애교 있게 답했다. 신봉선은 "나 셀 거 같은데"하며 기분 좋아했다. 이에 김태균은 "2.5단계는 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태균이 "두 분 인연이 있었냐"고 묻자 스텔라장은 "두 번째로 만난다"라고 답했다. 김세정은 "저번 활동 때 겹쳤다. 제가 먼저 인사했다. 저는 스텔라장 선배님 유튜브를 즐겨본다"라며 팬심을 고백했다. 스텔라장은 "작년 이맘때에 (김세정이) 먼저 인사하고 사진 찍자고 했다. 고마웠다"라고 답해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신곡 소개에 대한 질문에 스텔라장은 "신곡 ‘블루 턴스 핑크(Blue turns pink)’는 단독 프로젝트로 나온 게 아니다. 화장품 브랜드랑 컬래버해서 냈다. 컬래버했는데 내가 듣기에도 좋아서 활동하기로 방향을 틀었다"면서 "'코로나블루'라고 한다. 우리의 우울한 나날이 흩날리는 벚꽃과 함께 흩어지기 바라면서 냈다"고 소개했다.
신봉선이 "음악 말고 모델도 했냐"고 묻자 스텔라 장은 "이 화장품 광고에 한정된 프로젝트로 찍었다"라고 말했다. 김태균이 "화장품 광고가 모두의 로망이지 않냐. 김세정, 신봉선도 해봤냐"고 묻자 "둘 다 찍어봤다"고 대답했다.
스텔라장은 "(광고 찍는 것이)너무 신기했다. 이렇게 예쁘게 찍어 바르는 촬영하면서 혼자 진짜 화장품 모델 된 것 같다고 느꼈다"라고 이야기했다.
김태균이 "화장품 모델을 하면 화장품 주나"라고 질문하자 스텔라장은 “진짜 많이 받는다. 평생 쓸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다. 가게 차려도 될 것 같다”라고 밝혀 부러움을 샀다.
이어 김태균이 "노래 '워닝' 앨범 전곡 작사 작곡을 했다. 자랑 좀 해달라"고 하자 김세정은 "담고 있는 메시지는 '쉬어도 돼, 쉬는 것 또한 도전이 될 거야'다. 스텔라장 선배님과 의견이 겹친다. 코로나로 겹쳐지면서 우울하고, 생각 많고, 화도 많이 난다. 그래서 힐링을 느꼈으면 하는 바람에 활기찬 노래로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태균은 "세발이라고 한다. 세정 발라드. 이번에는 다른 느낌의 곡이더라"라고 하자 김세정은 "세미발이다. 세정 미디움 발라드다"라며 센스있게 답했다.
김태균이 "힐링 노래인데 왜 제목이 '워닝'이냐"고 묻자 김세정은 "경고라는 뜻이다. 달리다 보면 진짜 쉬어야 될 때를 모르고 계속 달린다. 이때 경고를 해서 '너 쉬어야 해'라고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신봉선은" 너무 어른스럽다. 이 나이에 알기 쉽지 않다. 생각 깊다"라며 칭찬했다.
김태균은 신봉선에게 "쉬어야 해"라고 하자 신봉선은 "여태 쉬다 나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 청취자가 엄마에게 “스텔라 장 라디오를 본다”라고 하자 엄마는 “그 영화 인터스텔라”라고 말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스텔라 장은 “사실 인스타그램 아이디가 ‘인터스텔라 스텔라 장’이다”고 말했다.
김태균이 “이름이 왜 스텔라장”이냐고 묻자 스텔라 장은 “프랑스에서 오래 살았는데 담임 선생님께서 본명인 ‘성은’ 발음을 못 하셨다. 그러더니 선생님이 ‘이름 뜻이 뭐냐’고 물었다. 유성의 성이 ‘별 성’이라 별이라고 했다. 이에 스텔라도 별이라는 뜻이 있어 본명처럼 사용했다. 그리고 한국에 와서 스텔라장을 계속 사용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태균은 “유학 시절에 쓰던 이름 사용한 것”이라고 정리했다.
김태균은 “얼마 전에 ‘온앤오프’에서 세정 씨가 전북 김제 본가에 갔더라. 할머니와 엄마랑은 잘 지내냐”고 물었다. 김세정은 “모녀끼리 쭈르륵 친하다. 3대가 친하다. 그래서 우리는 솔직해서 거르지 않고 이야기하는 습관이 있다. 단호하고 본인 의견이 확실하다. 그래서 고마우면 고맙다고 확실하게 얘기한다”라고 대답했다. 김태균은 “어른들과 이야기를 나눠서 어른스러운 것 같다”라며 이해했다.
신봉선은 "요즘 스텔라장이 주식을 한다고 들었다"고 하자 스텔라장은 "요즘이 아니라 2년 전부터 하고 있었다. SBS에서 하는 방송에 나갔는데 작가님이 '주식 쉬워요'라고 말해서 시작했다. 이름은 지금 기억 안 나는데 "개미는 뚠뚠과 비슷한 유형의 방송"이라고 말했다.
김태균이 "손해 안 보고 잘 가고 있냐"고 질문하자 스텔라장은 "손해는 안 봤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신봉선은 "음악 작업보다 주식 투자를 더 열심히 한다고 들었다"고 하자 스텔라장은 "이게 문제다. 저는 경제 신문까지 구독해서 읽는다. 주식 장 여는 시간에는 주식만 본다"라고 밝혔다. 신봉선은 "4시 이후에야 스텔라 장의 시간을 갖겠다"라고 하자 스텔라장은 "맞다. 이제는 너무 힘들어서 다른 곳으로 눈을 돌렸다. 자산 운용사를 생각하고 있다. 제가 관리하기 힘드니까 제 자산을 운용 해달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신봉선이 "어땠냐"고 묻자 "아직 안 해봤다. 이제 상담받으러 가야 한다"라고 밝혔다.
김태균은 "주식에 투자하느라 한동안 컬투쇼 못 들었을 것 같다"라고 하자 신봉선은 "당연하다. 컬투쇼가 4시에 끝나지 않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신봉선은 "성격이 나온다. 꼼꼼하다"라며 칭찬했다.
한 청취자가 김세정에게 “꽃길을 걷겠다고 했는데 지금 꽃길을 걷고 있냐”고 묻자 김세정은 “오디션 프로그램할 때 부모님께 ‘꽃길만 걷게 해준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항상 꽃길이었다"고 말했다.
신봉선은 “오늘 멋있는 두 뮤지션이 서로의 음악을 귀 기울여 듣는 눈빛이 멋있다. 어렸을 때 나도 그랬을걸”이라며 두 사람을 칭찬했다.
마지막 인사로 김세정은 “오늘부터 첫 방을 시작해서 무대를 볼 수 있다. ‘워닝’으로 힐링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스텔라장은 “컬투쇼 나와 즐거웠다. 다음에도 불러주셔서 좋은 시간 보냈으면 좋겠다”라며 인사했다.
한편 김세정의 타이틀곡 '워닝(Warning)'은 '쉬어야 할 땐 쉬어 가자'라는 김세정만의 특별한 응원과 위로를 담고 있다. 1일 오후 6시 김세정의 컴백 무대가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최초 공개
스텔라장의 신곡 ‘블루 턴스 핑크(Blue turns pink)’는 코로나19로 움츠러든 고객들의 마음을 흩날리는 벚꽃잎에 모두 털어버렸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이니스프리와 스텔라장이 준비한 따뜻한 분위기의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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